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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사전예약 첫날 1만8940대 돌풍…그랜저 기록 갈아치웠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15 17:54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차는 경형SUV '캐스퍼'가 지난 14일 사전예약 첫날 1만8940대가 예약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9년 11월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1만7294대)가 세운 내연기관차 역대 최다 사전예약 대수를 넘긴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차급 캐스퍼가 얼리버드 예약 첫날부터 고객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경제성에 더해 디자인, 안전성, 공간성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상품성 때문"이라며 "한국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진행한 D2C(고객 직접 판매) 방식으로 구매 편의성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캐스퍼.

현대차 캐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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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설명처럼 캐스퍼는 국내 자동차산업계에서 여러모로 실험적인 모델이다.

현대차는 그간 노동조합의 반발로 국내에서는 시도하지 못했던 100% 온라인 판매 방식을 캐스퍼를 통해 처음 도입했다.

캐스퍼는 2002년 아토스 단종 이후 현대차가 19년 만에 내놓는 경차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캐스퍼의 전고를 높이고 내부 시트에 풀폴딩 방식을 적용하는 등 실내 공간에 강점이 있는 'SUV'임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 경차들이 판매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조치다.

또 캐스퍼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노사 상생형 지역일자리 창출' 모델로 생산되는 차량이다. 경차는 판매 마진이 적어 자동차 기업들이 신형 개발을 꺼리고 있다. 이에 현대차 보다 임금이 낮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탁생산을 맡는다. 대신 정부가 주거 등 복지로 실질임금을 보존해 주는 방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14일 문 대통령은 직접 인터넷으로 캐스퍼를 예약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것으로 퇴임 후에도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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