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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글로벌 수소 시장 패권 잡기 나서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09 11:04

수소 및 신사업 관련 사업 열의 나타내

신동빈 롯데 회장, 글로벌 수소 시장 패권 잡기 나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이 글로벌 수소 시장 패권 잡기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을 앞세워 수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그룹 차원에선 탄소중립을 달성해 ESG경영에 한발 더 다가설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8일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총회에 참석해 "최근 롯데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을 선언했다"며 "수소는 이를 위한 핵심적인 에너지원"이라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수소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신 회장은 "롯데는 부생수소 생산능력 및 암모니아 인프라 확대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여기 계신 회원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이 올해 신사업과 관련해 대외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케미칼이 수소에 앞서 미래 먹거리로 손꼽혔던 2차전지 진출에는 한발 늦었지만, 수소만은 놓치지 않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열의가 느껴진다.

신동빈 회장은 이전에도 수소, 배터리, 모빌리티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신 회장은 하반기 롯데 VCM(사장단 회의)에서 "신사업 발굴 및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양적으로 의미 있는 사업보다는 고부가 가치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수소시장은 오는 2050년 2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주요 국가들은 자국의 탄소중립 달성과 미래 먹거리 발굴 및 글로벌 수소 패권 확보를 위해 국가 수소전략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수소의 가치에 주목하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 13일 탄소중립 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을 발표한 뒤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 원을 친환경 수소에 단계적으로 투자해 3조 원의 매출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60만톤의 청정 수소를 생산한다. 탄소포집 기술을 활용해 블루 수소 16만톤을 생산하고, 여기에 그린 수소 44만톤을 더할 계획이다. 또 2024년부터 울산에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시작하고, 2025년까지 액체 수소 충전소 50개를 구축한다. 2030년까지는 복합 충전소를 2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소 저장용 고압 탱크 개발을 통해 2025년까지 수소 탱크 10만개를 양산하고, 2030년에는 50만개로 확대 생산해 수소 승용차에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 7일에는 롯데케미칼이 수소전기자동차(FCEV)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수소저장용기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공정설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파일럿 설비는 약 1488㎡ 규모로 롯데케미칼이 연구·개발한 수소 탱크 제조 기술을 시험 활용함으로써 본격적인 수소전기차 시대에 대비, 시장 진입 기반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인 셈이다.

롯데케미칼의 수소 사업 강화를 통해 롯데그룹의 ESG경영도 더욱 진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지난 7월 ‘ESG 경영 선포식’을 여는 등 전사적 ESG 경영 강화에 대한 의지가 높다. 최근에는 롯데지주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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