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자 '수소 슈퍼 위크, 확장되는 전력기기 영역' 리포트에서 "2019년부터 시작된 수소 관련 정책들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수소법 제정, 수소경제위원회 등으로, 수소충전소, 수소 모빌리티, 수소발전사업, 수소 생산 등의 영역에서 민간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수소 관련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고 짚었다.
7일에는 현대차그룹이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갖고 그룹의 수소 비전을 공개했다.
이어 8일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 등 10개 그룹 총수가 참여하는 ‘H2비즈니스서밋’에서 수소기업협의체가 발족한다.
또 8일부터 11일까지 ‘수소모빌리티+쇼’에서 150개 기업이 혁신 수소 기술력을 선보인다. 수소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12개국 154개 기업, 기관이 참가한다.
수소산업을 포함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전력기기 업체들의 역할의 지속 확대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서 전력기기 업체를 좋게 보는 이유는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원이 확대되며 전력기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발전원 변동성이 큰 신재생의 경우 전력기기를 통한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전력기기 업체들의 수소충전소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풍력,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재활용, 태양광, 전력효율화 관련 프로젝트 등 신에너지 관련 다양한 신사업의 직접 진출 등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LS ELECTRIC, 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두산퓨얼셀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전력기기 업체들의 2021년 3분기 실적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이라며 "전력기기는 국가나 민간기업들의 예산 소진 시점 상 통상 4분기와 2분기 매출이 몰리며 3분기는 비수기이나, 올해 3분기는 지난 2분기에서 선적과 납기 지연 등의 문제로 미뤄진 매출이 반영되며 전력기기 수요 증가 영향도 반영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