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GS칼텍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미래형 주유소를 주제로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다.
GS칼텍스는 이번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제주도와 협업하여 미래형 주유소를 전시한다. 전시관에는 GS칼텍스의 미래형 주유소인 ‘에너지플러스 허브(energy plus hub)’를 모티브로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되는 친환경 에너지와 공유 모빌리티를 담았다. 주유소 캐노피를 형상화한 전시관에 들어서면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 에너지를 사용해 전기차, 자전거, 킥보드 등 공유 모빌리티를 충전하고 대여·반납하는 등 주유소가 친환경 모빌리티의 거점으로 활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 전시를 통해 GS칼텍스 주유소의 미래 모습과 비전을 잘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며 “향후에도 제주도와 협업하여 미래형 주유소를 비롯한 스마트시티를 만들어나가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세홍 사장은 지난해 11월 미래 사업 통합 브랜드 ‘에너지 플러스’ 론칭 이후 미래형 주유소 영토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 창사 이래 최초로 참가한 CES 2021이 대표적이다. CES2021에서 GS칼텍스는 드론을 활용한 물류 실증사업 등이 담긴 3개의 영상을 출품했다. 국내 특성상 드론 배송이 미래성장 사업 기회임을 글로벌 기업들에게 보여주고자 한 것. 해당 영상은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에 새롭게 문을 연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 플러스 허브 삼방’을 촬영한 뒤 그래픽 작업을 통해 구현했다.
허세홍 사장은 또 다른 신사업으로 꼽히는 모빌리티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카카오 모빌리티에 대한 300억원 투자다.
GS칼텍스가 카카오 모빌리티에 투자한 이유는 GS그룹의 미래 동력 핵심이 ‘모빌리티’이기 때문이다. GS그룹은 최근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유통기업인 GS리테일이 편의점 GS25를 앞세워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그 예다. GS칼텍스도 기존 주유소를 모빌리티 산업 거점 역할로 재편해 그룹 행보에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