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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연금 책임투자에 대한 기업 예측가능성 높일 것"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09-02 11:58

세계경제연구원-신한금융그룹 국제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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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민연금은 연금의 책임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일 세계경제연구원(IGE)과 신한금융그룹이 공동 개최한 국제콘퍼런스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대항해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디지털 융합을 넘어'에서 세션 연설자로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 책임투자 활동은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는 게 아니라 국민연금의 기본적인 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투명하게 상호작용함으로써 ESG 투자가 우리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리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2006년 책임투자 첫 발을 떼고, 최근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에서 더욱 힘을 싣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장기적으로 기금의 전체 자산군에 책임투자를 적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ESG 통합전략을 국내외 주식, 채권 등에 적용할 예정이며 해외 기업과의 대화도 추진할 것"이라며 "책임투자 보고서 제출 대상을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책임투자 기반 마련을 위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거래기관이 운용보고서 작성 때 비재무적 요소도 담도록 할 예정이고, ESG 평가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연내 시행하겠다고 했다.

해외 이니셔티브 참여와 해외 사무소 인력도 늘려나갈 예정이며, 국제적 책임투자 협의체 가입과 글로벌 기관투자 교류 확대로 ESG 국제질서 형성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우리 국민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은 다양한 자산을 아우른 대규모 장기 투자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투자대상 기업의 중장기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와 위협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재무적, 비재무적 요소를 주기적으로 점검중으로, 1년에 두 차례 ESG 등급을 산출한다고 했다. 기업 별 ESG 평가와 등급은 산업별 특성을 고려해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해서 산출하고 평가결과를 적용한다는 점도 꼽았다.

ESG 수탁자 책임도 지침에 의거해 수행하고 있으며 궁극적 목적이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고 기금의 장기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라는 점도 짚었다.

그는 "수탁자 책임 활동 시 중점관리사안을 (기존 지배구조뿐 아니라) 환경, 사회로 확대해서 추가적으로 선정하고 해외주식에 대해서도 ESG 중점관리 사안 선정기준을 마련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위탁운용 책임투자 내실화도 강조한 김 이사장은 "위탁운용사 선정과 평가에도 ESG를 고려하는데, 지금까지는 국내주식만 했지만 올해 안에 국내채권까지 확대하고 앞으로 해외주식·채권까지 확대해서 ESG 요인을 반영하고 해외기업과 대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는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 환영사,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가 축사를 했다. 이어 제프리 삭스 콜롬비아 대학 석좌교수의 특별연설, 조지 로버츠 KKR 공동설립자 및 마크 카니 UN(국제연합) 기후변화 특사 등의 기조연설에 이어 4개 세션이 실시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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