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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클럽’ 초읽기…포스코·GS 이어 현대·DL·대우 정비사업 2조 돌파

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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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01 11:32 최종수정 : 2021-09-01 11:38

DL이앤씨, 정비사업 수주액 2조4960억원으로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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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일 기준 대형 건설사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현황표 . / 자료=각 사

2021년 9월 1일 기준 대형 건설사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현황표 . / 자료=각 사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포스코건설과 GS건설에 이어 현대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까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 클럽’에 입성했다. 하반기에도 대어급 사업지들이 상당수 남아있어 ‘3조 클럽’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정비사업 수주액 2조원을 넘긴 건설사는 ▲DL이앤씨(2조4960억원) ▲포스코건설(2조4176억원) ▲GS건설(2조3595억원) ▲현대건설(2조3375억원) ▲대우건설(2조1638억원) 등 총 5곳이다. 이 외에도 롯데건설(1조865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1조183억원) 등이 2조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부산 금정구 서금사재정비촉진5구역 재개발 사업 투시도. / 사진=포스코건설

부산 금정구 서금사재정비촉진5구역 재개발 사업 투시도. / 사진=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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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과 GS건설은 부산지역 대형 정비사업장인 부산 금정구 서금사재정비촉진5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수주액 2조 클럽에 먼저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7일 부산 서금사5구역 재개발 조합은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우선협상자인 포스코건설·GS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앞서 조합은 두 차례 입찰을 진행했지만 포스코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해 자동 유찰된 바 있다.

서금사5구역은 총 공사비만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부산시 금정구 서동 557-16번지 일대 약 15만여㎡의 주택·상가 부지의 재개발을 통해 지하 7층, 지상 최고 49층, 24개 동 규모 3856가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어 포스코 건설은 지난달 14일 광교상현현대아파트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광교상현현대아파트는 지난 2001년 준공해 올해 20년이 경과한 단지로 포스코건설은 아파트 7개 동 498가구를 수평 및 별동 증축해 8개 동 572가구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신축되는 74가구는 일반분양 되며 공사비는 1927억원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부산 서금사5구역 재개발(5833억원), 수원 영통 삼성태영 리모델링(2860억원) 등 굵직한 정비사업들을 수주함으로써 도시정비사업 분야 총 수주액이 2조4176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 도시정비사업 역대 최대 수주금액은 2019년도에 기록한 2조7452억원으로 향후 시공사 선정을 앞둔 개포럭키아파트 재건축, 대구 노원2동 재개발, 산본 개나리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등을 수주하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으로 2196억원 규모 대구 중구 서문지구 재개발 사업 수주 이후 ▲창원 신월1구역 재건축(5554억원)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2207억원) ▲밤섬현대아파트 리모델링(933억원) 등을 수주했다.

지난 7월에는 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4187억원 규모 대전도마변동12 재개발 사업을 따냈다. 이어 신도림 우성1차(833억원)와 2차(1060억원)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서울 마포구 서강GS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된 상태다. 올해 GS건설은 리모델링 사업만 4곳을 수주했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아크로 드레브 372’ 투시도. / 사진=DL이앤씨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아크로 드레브 372’ 투시도. / 사진=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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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는 하반기 강북 도시정비사업 최대어인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 28일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고양시 덕양구에서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했다. 전체 조합원 1198명 중 사전투표자를 포함 1123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633표를 얻은 DL이앤씨가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수주로 DL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수주 2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북가좌6구역은 5351억원 공사비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총 197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다. 단지명은 ‘아크로 드레브 372’ 다. DL이앤씨는 서울 서북부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하고 최고 수준의 설계 등 특화된 상품성을 조합원들로부터 높이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DL이앤씨는 북가좌6구역 수주 전까지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총 1조 9609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번 수주까지 포함해 총 2조 4960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하며 단숨에 도시정비사업 수주 2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DL이앤씨는 올해 5515억원 규모의 해운대 우동1구역 재건축 수주를 시작으로 군포 산본우륵 리모델링(3225억원), 시흥 거모3구역 재건축(1229억원), 산본 율곡아파트 리모델링(4950억원), 대전 도마 변동12구역 재개발(1675억원) 사업 등을 수주했다.

서울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 사진제공=현대건설

서울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 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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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삼성물산과 함께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획득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정비사업을 공동으로 수주한 사례는 있으나 리모델링 사업에서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1132표 중 1117표를 득표하며(득표율 98.6%) 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호벽산아파트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 633 일원 8만4501㎡ 부지에 위치한 지하 3층, 지상 20층의 공동주택 20개 동, 1707가구 대단지다.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5층, 지상 21층(별동 신설부 23층)의 공동주택 21개 동, 1963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들었다. 올해 1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한데 이어 이번 금호벽산아파트 공동 수주로 올해 총 6500억원이 넘는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더하면 8월말 기준 총 2조3375억원을 수주고를 올리며 도시정비사업부문 3년 연속 수주 2조원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포스코건설·GS건설 컨소시엄으로 대전 성남동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획득했다.

지난 29일 성남동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개최한 시공사선정총회 투표 결과 대우건설·GS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조합원들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

성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현재 정비계획상 성남동 35-5번지 일원 15만9786㎡에 아파트 20개 동 327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대전에서 올해 분양 예정인 천동3구역 3463가구 다음으로 가장 많은 가구이고 단일 단지로는 대전 동구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GS건설과 총 공사비 8006억원 규모 성남 신흥2구역 재개발 사업까지 따내면서 총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하반기에는 ▲광주 풍향구역 재개발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대구 노원2동 재개발 ▲경기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등 전국에 메머드급 사업지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사업지 수주 결과에 따라 올해 수주액 3조원을 돌파하는 건설사들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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