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상반기 보험회사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생명보험사 순익은 3조14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1% 증가했다. 주가와 금리 상승, 사업비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개선됐으나 이자수익과 외환·파생 손익 감소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손해보험사 순익은 2조53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5%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손해율이 하락하고 고액사고 기저효과로 보험 영업손실이 개선된 점이 주효했다. 2020년 3워 롯데케미칼 폭발사고 등 작년에는 고액사고가 발생한 반면 올해는 고액사고가 적었다. 금리상승으로 채권 등 금융자산 처분이익이 감소하면서 손해보험사도 투자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상반기 보험회사 수입보험료는 105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
생보사는 55조68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다. 변액보험이 10.9%, 저축성보험이 2.8%, 보장성보험이 2.8% 증가한 반면 퇴직연금은 7.9% 감소했다.
손보사는 49조51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일반보험 9.4%, 장기보험 5.3%, 자동차보험 5.0% 증가한 반면 퇴직연금은 15.8% 감소했다.
보험회사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0.86%, 8.14%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26%p, 2.42%p 상승했다.
보험사 총자산은 1331조8000억원으로 보험료 수익에 따른 운용 자산 증가 등으로 작년 말 대비 10조5000억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135조6000어권으로 전년동기대비 7조7000억원 감소했다. 순익 실현에도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감소하면서 자기자본은 줄었다.
금감원은 "상반기 보험회사는 전년도익대비 이익이 증가했찌만 금리상승 등 우호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운용자산이익률 하락과 대면영업 위축 등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여부는 불투명하다"라며 "보험회사별로 손익 및 재무건전성 등에 영향을 주는 자산운용, 영업행위, 리스크관리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취약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계획 요청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