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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유통업계 트렌드는 ‘인수 합병’

나선혜 기자

hisunny20@

기사입력 : 2021-08-17 00:00

한샘, 사모펀드에 매각…가구업계 회오리
BHC, 아웃백 인수…종합 외식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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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HC 매장 전경. 사진제공 = 본사 DB

▲ BHC 매장 전경. 사진제공 = 본사 DB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2021년 상반기, 유통업계는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업계를 재편하고 있다. 가장 큰 매물이었던 이베이코리아는 신세계 품으로 들어갔다.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은 깜짝 매물로 나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계약을 진행 중이다. 1세대 대표 패밀리레스토랑이 아웃백은 BHC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 한샘, 코로나19로 매각 적기라 판단…사모펀드가 인수 예정

지난 7월, 국내 가구 1위 회사인 한샘이 IMM PE에 매각된다는 소식은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샘은 당시 “조 명예회장이 회사의 비전과 미래가치를 인정하는 전략적 비전을 갖춘 투자자를 찾아왔다”며 “IMM PE를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장기적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로 판단해 지분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는 한샘이 뚜렷한 후계자를 세우지 못해 경영권을 매각한다고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샘의 경우 1970년대 아파트 붐이 일어났을 때 아파트에 가구 넣어 큰 회사”라며 “현재는 그런 식으로 회사를 성장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케아, 오늘의집 등 변화된 경영환경도 매각 배경 중 하나”라며 “코로나19로 리모델링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한 지금, 기업가치를 가장 높게 받을 수 있는 매각 적기라 판단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샘은 지난 2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9.6% 오른 5687억원을 기록했다. 한샘의 리모델링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24.6%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샘을 인수하는 IMM PE는 온라인 인테리어 가구 사업을 영위하는 오하임아이엔티의 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오하임아이엔티는 온라인 가구 판매 업체로 ‘레이디 가구’, ‘포더홈’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는 IMM PE의 인수 후 한샘몰과 오하임아엔티의 온라인 채널의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 BHC, 기업 공개(IPO)전 아웃백 인수로 몸집 불리기

지난달 20일, 국내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매각설이 나왔다. 아웃백을 운영하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bhc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사는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며 세부 사항이 조율되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bhc그룹은 이번 아웃백 인수를 통해 한식과 양식을 두루 운영하는 ‘종합 외식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bhc그룹이 IPO 전 몸집 불리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달 앱을 확인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스테이크를 배달하는 집이 많다”며 “아웃백은 아무래도 오프라인 기반의 음식점이다 보니 체질 개선을 한다 해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아웃백 인수를 통해 bhc는 치킨 배달 전문점이라는 이미지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bhc는 차후 IPO가 예정되어 있어 그 전에 기업 몸집 불리기로 아웃백을 인수하는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대형 M&A가 활발히 진행 중인 것에 대해 서용구 숙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비즈니스상에서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기존 회사들이 유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좋지만 이런게 사실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데이터를 공유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M&A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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