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2021년 상반기 매출액 278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135억원, 당기순이익 1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4%, 117.7% 증가했다.
애경산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14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는 영업이익은 58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화장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액 1109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252.2% 증가한 수치다. 원인은 해외 화장품 실적이 대폭 성장했기 때문이다. 2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은 안정화되고 있었으며 국내 소비 또한 회복세로 접어들며 애경산업의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중국 6.18 행사 실적 호조로 적자를 기록 했던 지난해 2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액 167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원인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 됐던 지난해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개인위생용품 수요가 정상화 됐기 때문이다. 또한 급성장하는 디지털 채널 공략을 위해 마케팅 투자를 확대한 측면도 존재했다.
애경산업의 하반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글로벌 영역을 확장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열렸던 중국 6.18 행사에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가 처음으로 참여해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 애경산업은 섬유유연제 브랜드 ‘허브마리 1848’, 여성 바이오 브랜드 ‘치유비(ChiuuB), 스페셜 헤어케어 브랜드 ‘딥스’(Dibs) 등 프리미엄 신규 브랜드를 출시해 브랜드 강화와 카테고리 확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화장품 사업에서도 중국 티몰(TMALL)의 BB카테고리에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가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징둥(京東)닷컴’, ‘핀둬둬(拼多多)’, ‘카오라(考拉)’에도 공식 진출했다. 중국 화장품 기업 ‘프로야 화장품’(Proya Cosmetics)과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온·오프라인 모두채널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지투웨니스(AGE 20’s)와 루나(LUNA)는 아마존에서 ‘마더스데이’(Mother’s Day)와 ‘프라임 데이’(Prime Day)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는 성과를 얻었다. 최근 애경산업은 ‘클린 뷰티’ 콘셉트의 ‘에프플로우(FFLOW)’, ‘포인트앤(point&)’ 등을 중심으로 스킨케어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제 중국 시장은 당연하고, 자사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라며 “앞으로 애경 산업은 중국 외 글로벌 시장 다변화해 나갈 뿐 아니라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