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연구원은 "델타 변이와 같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으나 경제 정상화라는 펀더멘털 자체를 훼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물가의 상승세가 추후에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를 상회한 수준에서 상당한 기간에 걸쳐 유지된다면 채권 금리에는 비우호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도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국채 발행이 아닌 세입으로 커버된다는 사실도 수급과 관련한 채권시장의 쟁점 변화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위험 대(對) 안전으로 대표되는 자산 간의 선호 변화를 반영한 채권 매수세 역시 단기적으로 가파른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사는 통화정책 정상화 일정에 대한 재료 노출과 시장금리의 선반영 등을 근거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시중금리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을 것이란 금리 뷰(view)를 제시한 바 있다"면서 "반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장기물 중심의 금리 하락은 수급 쟁점의 변화를 반영하더라도 다소 과도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여전히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는 국면에서 채권시장 발(發) 금리 하락을 근거로 역(逆)으로 경기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우려 역시 경계한다"며 "장기적인(6개월 이상) 경로로 금리는 하방보다는 상방 압력이 더욱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과 같은 금리 하락 국면은 트레이딩과 같은 적극적인 채권 수익 추구가 가능한 입장에서는 채권을 매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