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철 연구원은 "현재 수준에서 부채한도가 부활할 경우 미국 재무부는 10~11월까지만 재정 운영이 가능하며, 한도 상향이 없을시 기술적 디폴트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를 굳이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면 8월 휴회 이후 부채한도를 다시 한번 논의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따라서 "당장 이 문제가 기술적 의미에서 이슈화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민주당이 부채한도보다 3.5조 달러의 인프라 투자안에 더 힘을 쏟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차적으로 채권시장은 현재 민중의 마인드셋으로 MMT 비슷한 것도 시행하기 어려우며 결과적으로 장기금리에 배정해왔던 이 리스크에 대한 디스카운트를 당분간 배제해도 좋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번째로 단기자금의 장기채 매수에 따른 금리 하락 가능성을 봐야 하며, 세번째 재무부 차입의 감소는 장기채 발행 중단에 따른 금리 강세라는 영향을 훨씬 넘어 글로벌 유동성 축소 충격을 가져온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T-Bill 발행이 줄면 국제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유동성 공급의 근원으로서 테이퍼링과 함께,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국채 재담보(rehypothecation)의 회수를 촉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담보가 가능한 국채는 미국채, 분트 등 고등급 선진국 발행물"이라며 "독일 녹색당 지지율 하락에 이어 미 재무부의 차입계획 감소가 알려지면 글로벌 자산시장의 충만감을 가져왔던 잉여유동성이 그동안의 가속 증가가 아닌 절벽과 같은 감소를 겪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국내외 장기채 수급은 상당히 타이트한 '수요' 우위일 것이며, 미국 부채한도 협상도 장기금리 하방 요소가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기 고점론이 부상하자 인플레 논란이 스태크플레이션으로 옮겨가고 있다. 일부 품목의 물가상승이 공급망 병목이라는 디플레적 이유에 기인하므로 금리에는 하방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며 "더불어 ECB의 완화적 통화정책 프레임 변화는 달러를 강하게 밀어 올려서 디플레에 한층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리플레 트레이드가 꽤 돌려지면서 기술적 금리 반등이 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채권과 달러에 높은 비중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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