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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외국인 10년 현·선물 대량 매수...지속된 커브 플래트닝 흐름과 속도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7-2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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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6일 외국인 매매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 외국인의 대규모 10년 선물 매수로 커브가 눌린 가운데 다시금 외국인 매매 동향, 금리 레벨, 코로나 확산세 등을 고려하면서 오르내림을 지속할 듯하다.
이달 금통위 이후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고조됐으나 코로나의 예상치 못한 급격한 재확산 등으로 8월이 아니라 10월로 인상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인식도 강해지는 모습이었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시점은 유동적인 측면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통위 때 1.5%에 거의 근접했던 국고3년 금리는 1.3%대로 하락한 상황이며, 장기물은 더욱 탄력을 받아 장단기 스프레드는 50bp 아래로 축소된 상태다.

■ 서비스업 부진 속 美금리 보합...뉴욕 주가지수 신고점 경신 흐름

미국채 시장은 23일 보합세를 나타냈다. 주가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금리는 오르는 데 한계를 보였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36bp 하락한 1.2747%,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19bp 오른 1.9191%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48bp 하락한 0.2021%, 국채5년물은 1.89bp 떨어진 0.7150%를 나타냈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의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9.8로 전월 최종치보다 4.8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5개월만에 최저치로 시장에서는 64.5 수준을 예상했다. 다만 같은 달 제조업 PMI 잠정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3.1로 전월 최종치보다 1.0포인트 올라 예상치 61.8도 웃돌았다.
뉴욕 주가지수는 1% 내외로 상승하면서 4일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냅과 트위터 등의 분기 실적 호조 속에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8.20포인트(0.68%) 높아진 3만5,061.55에 장을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3만5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S&P500지수는 44.31포인트(1.01%) 오른 4,411.79, 나스닥은 152.39포인트(1.04%) 상승한 1만4,836.99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코로나19 우려, 예상치를 크게 밑돈 IHS마킷 서비스업지수가 안전자산산호를 자극해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주가지수 상승이 오름폭을 제약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0.03% 오른 1.1774달러, 파운드/달러는 0.11% 낮아진 1.375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4일 연속으로 오르면서 72달러대로 올라섰다. 최근 급락 후 꾸준히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16센트(0.22%) 높아진 배럴당 72.07달러,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1센트(0.42%) 오른 배럴당 74.10달러에 거래됐다.

■ 외국인의 장기물 대량 매수와 일드 커브 눌림

외국인은 금요일 3년 국채선물을 182계약 순매도했으나 10년 선물은 4,669계약을 대거 순매수했다.

외국인 장기 선물과 채권 매수세가 커브 플랫을 적극 후원하는 모양새였다.

국내 투자자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사이 외국인 매수가 상당히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23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1조 2,306억원, 통안채 569억원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1조 2,882억원에 달했으며, 순투자도 이와 동일했다.

특히 외국인의 국고21-5호(만기 31년 6월) 순매수가 9,567억원으로 잡혔다. 전반적으로 외국인의 10년 구간 현,선물 매수가 두드러지면서 커브가 눌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고10년 금리 레벨을 1.88%까지 낮아졌다.

최근 미국 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도 장기구간 눌림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금리가 더 하락하고 장단기 스프레드가 더 좁혀질 것이란 기대감도 많다.

금리를 올리더라도 장기구간이 눌릴 수 있고 수출 모멘텀 둔화 등 경기 관련 기대감도 작용한다.

다만 3달도 안 돼 3/10년 스프레드가 100bp에서 50bp 이하로 축소되면서 스프레드나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도 고려되고 있다. 일단 속도가 빨라 기간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 2차 추경 통과...일단 추가적 채권 물량 부담은 없어

지난 24일 새벽 국회에서 2차 추경 안이 통과됐다.

기존 정부안 33조원에서 1.9조원 증액된 34.9조원으로 결정됐다.

여야 협상 끝에 국회 예결위는 추경사업 집행시기 조정과 기정예산 활용 등을 통해 재원 1.9조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따라서 적자국채를 통한 조달은 없으며, 기존의 2조원 부채상환 계획도 유지하는 형태가 됐다.

재난지원금은 전체 가구의 88%에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1인가구 기준 연소득 5천만원에 해당하는 소득자를 제외할 때 이런 정도로 지급이 가능한 것으로 결론났다.

소상공인을 위한 희망회복자금 등 전체 소상공인 지원 규모는 5.3조원으로 1.4조원이 늘었다. 희망회복자금 상한액은 9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크게 상향됐다. 코로나 방역 강화 예산은 5천억 늘어난 4.9조원으로 결정됐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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