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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에너지 전환에 따른 두 개의 투자 기회 - 메리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7-20 15:03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4월 기후정상회담과 7월 유럽 'Fit for 55' 이후 친환경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탄소중립' 이라는 키워드에 '법제화에 따른 강제성'이 결합된 상황에서, 산업 내에서의 변화도 어느 때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원자재 시장에서 가장 먼저 나타날 것으로 본다.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가장 가파르게 마주할 변화는 '에너지 전환'이기 때문이다. 철도와 자동차의 발명이 석탄과 석유에 미쳤던 영향처럼, 에너지 전환은 원자재 수요 구조를 뒤바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친환경 투자가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는 에너지 전환으로 인해 원자재 시장에 두 개의 투자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1) 이제는 탄소배출권도 원자재의 일종으로 바라봐야 한다. 특히 환경 규제에 대한 단기 대응 관점에서 탄소배출권에 주목해볼만 하다. 인프라가 미비한 상황에서 제조업 경기(탄소 수요)가 회복된다면, 공급이 비탄력적인 탄소배출권 시장의 특성 상 가격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2) 광물에 주목해야 한다. 전기차, 재생에너지, ESS, 전력인프라, 수소 등 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는 대부분 광물을 필요로 한다. 에너지 전환으로 인해 향후 20년 간 니켈, 구리, 리튬, 코발트, 희토류의 수요는 0.5~11배 급증할 전망이다. 반면, 원가 상승 및 ESG 이슈 등으로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해당 투자 아이디어에 걸맞는 1)탄소배출권 및 광물 관련 ETF, 2)해외광산 업체, 3)국내 비철금속 관련 주식들, 4)철강 산업 내에서의 영향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1. Accelerating‘Greensition’

* 2020년 이후 기후변화 대응 가속화 진행 중. 법제화에 의한 강제성 확보가 실질적 행동변화를 가속화 시킬 것

*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은 에너지 전환. 1) 화석에너지→ 전기에너지, 2) 전기생산방식에서 탄소중립달성

- 시사점1: 탄소중립 가속화의 단기대응 관점에서 탄소배출권 주목 - 탄소배출 저감 인프라 미비 + 제조업 경기확장 지속 + 비탄력적인 탄소배출권 공급

- 시사점2: 에너지 전환 인프라 설비 증설 초기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광물의 차별적 강세 예상 - 에너지 전환의 역사는 관련 원자재가격의 추세적 상승의 장기화를 수반해 왔음

2. Carbon Commodity


* 각국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도입. 따라서 배출권 시장은 최근 빠른 성장세 시현

* 기업 입장에서는 탄소의 ‘비용화’ 가속화. 탄소 직접배출량이 많은 제조업체들은 배출권 구입에 따라 영업이익률 감소

-배출권 구입으로 국내 에너지, 원자재/건축업종 영업이익 감소폭은 각각 9.0% -> 5.8%, 4.3% -> 3.5%

*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은 현재 과도기적인 단계. 다만,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규제(Fit for 55)가 나옴과 동시에 빠른 경제회복으로 탄소배출권에 대한 ‘수요↑ + 공급↓’ 현상은 불가피

* KRBN, GRN ETF는 탄소배출권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는 ETF로 탄소배출권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

3. Mineral Commodity


* 에너지 전환은 광물수요를 증가시키고 공급을 제한시킬 전망. 가격 상승으로 연결

* 전기차, 재생에너지는 전통기술 대비 단위당 광물 소비가 많음. 전력 인프라, ESS, 수소 등도 광물 소비를 증가시킴. 탄소 Net-zero 위해서는 향후 20년 동안 니켈/구리/리튬/코발트/희토류 등의 소비가 0.5~11배 급증

* 에너지 전환시기에는 1)제조원가가 상승하고, 2)새로운 탄소비용이 발생하며, 3)ESG 이슈로 프로젝트 개발기간이 연장되고, 4)생산활동이 지정학적인 리스크에 노출될 전망. 현재 계획된 광산공급은 수요대비현저히 부족

* 광물가격 상승에 대한 투자를 위해서는 해외 광산업체 및 ETF에 주목. 국내 제련/가공업체에 대한 투자도 가능

* 철강산업은 수요보다는 공급 측면에서의 수혜 가능하며, POSCO/고려아연 등 기존 본업에서 벗어나 Green Commodity로 나아가는 기업들은 광물가격 상승에 따른 중장기적 수혜 가능할 전망
(황수욱·이정연·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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