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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코로나 역습과 10bp 급락한 美금리..다우 2% 넘게 급락하고 유가 8% 가까이 폭락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7-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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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0일 미국채 금리 급락으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금리는 1.1%대로 진입했다. 전염병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금리를 대폭 낮추면서 일드 커브를 눕혔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이 급부상한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000명으로 한달 전보다 두 배 급증했다.

이탈리아는 6일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늘고 있고, 프랑스에서도 사흘째 1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재역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 주식시장에선 경제 재개방 수혜주인 크루즈와 항공주 부진이 두드러졌으며, 국제유가는 8% 가까이 급추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격화 우려도 위험자산으로부터의 도피 심리를 거들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 해킹 배후로 중국 정부를 지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 美금리 10bp 급락하면서 2월 수준으로

미국채 금리는 10bp 가량 급락했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안전자산선호가 심화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9.99bp 급락한 1.1922%, 국채30년물 수익률은 9.76bp 떨어진 1.823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00bp 내린 0.2135%, 국채5년물은 7.23bp 하락한 0.7091%를 나타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1%대를 나타낸 시기를 찾으려면 올해 2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현재 금리는 2월 11일(1.1648%) 이후 가장 낮아진 상태다.

뉴욕 주가지수는 급락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지수 전반이 큰 타격을 입었다.
다우지수는 725.81포인트(2.09%) 낮아진 3만3,962.04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S&P500지수는 68.67포인트(1.59%) 내린 4,258.49, 나스닥은 152.25포인트(1.06%) 하락한 1만4,274.98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2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가 일제히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3.6%, 금융주는 2.8%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크루즈선사인 카니발이 5.7%, 노르웨이크루즈라인은 5.5% 각각 하락했다.

리스크 오프 무드가 강해지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9% 높아진 92.85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7% 낮아진 1.179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77% 내린 1.3661달러를 기록했다. 미 국무부가 영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4단계(여행 금지)로 상향 조정했다.

■ 고꾸라진 국제유가...WTI, 단숨에 70불 아래로 떨어지면서 66불 수준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도 급부상했다. 여기에 공급 확대라는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가격은 하루 만에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5.39달러(7.51%) 낮아진 배럴당 66.42달러를 나타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97달러(6.75%) 내린 배럴당 68.62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코로나 우려 속에 이뤄진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증산 합의 소식은 유가에 강펀치를 날렸다.

지난 주말 OPEC+가 다음 달부터 원유를 추가로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매달 일평균 40만 배럴씩 추가적 감산 완화 조치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생산 기준을 조정하면서 이견을 좁혔다. 현재 OPEC+의 감산 규모는 일평균 580만 배럴 수준이다.

■ 커브 눌린 국내 채권시장, 코로나 역습에 추가 강세룸 타진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글로벌하게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되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이 전일 글로벌 금리 하락을 반영해 장기물 위주로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런 무드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내시장에선 외국인이 3선과 10선을 각각 4천개 이상 순매수한 가운데 불 플래트닝 흐름이 이어졌다.

국제금융시장에서 리스크 오프가 한 단계 더 강화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안전자산선호가 좀더 힘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다.

현재 국고10-3년 스프레드가 50bp 수준 근처까지 좁혀져 있는 가운데 커브가 얼마나 더 누울지도 주목된다. 전날 스티프너의 손절이 나오는 모습 등을 보면서 시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인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시장 변동성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지속되고 있는 미국채 금리 하락 분위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글로벌 경기 모멘텀에 대해 의심하는 시각이 늘어났으며, 경기정점에 대한 인식도 강화됐다. 이런 무드 속에 코로나의 역습이 이어지면서 금리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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