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후 외국인이 10년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 포지션을 순매수로 전환하며 장기구간의 강세를 지지했다.
3년 선물은 시가 수준에서 횡보하며 제한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 11시 0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10.05, 10년 국채선물은 40틱 상승한 127.18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3,451계약과 10년 국채선물 1,137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0.9bp 내린 1.457%,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4.0bp 하락한 1.977%에 매매됐다.
이날 오전중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5년물 선매출 입찰에서 2.397조 응찰해 1.017조 1.750%에 낙찰됐다.
한국은행에선 실시한 182일물(0.3조원 예정)에선 0.32조원이 응찰해 0.17조원이 0.750%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장이 강한데다 주가도 조정을 받고 있어 채권시장의 소폭 강세 정도는 나올만하다"면서 "지난 금요일날 스팁으로 잠시 되돌린 부분이 있었지만 결국 글로벌 금리 변동성은 장기물 위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년물 본입찰은 부담스러운 수량은 아니지만 오늘 금리가 소폭 강세여서 헤지 수요는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내 인상에 대한 기본 시각은 유지되고 있어서 2년 이내는 강세가 극히 제한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3년 선물은 저평이 커서 롱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현물은 크게 강해질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장기물의 경우 글로벌 금리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탄탄해 보여 플래트닝이 조금 더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코로나 거리 두기가 수도권에서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는 점은 국내 경기 회복에 분명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사태가 길어지면 손실보상금 우려로 장기물 수급에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