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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빅테크 규제 수급 악화 영향 상당부분 반영...중장기적론 국내 주식시장에 우호적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7-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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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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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중국 빅테크 규제의 국내 주식시장 영향을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중국 빅테크 규제의 단기 영향은 외국인 수급 약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수급 약화는 상당 부분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선진 대비 신흥국 주식시장 상대수익률 하락은 올해 2월부터 본격화됐다. 해당 기간 외국인 KOSPI 바스켓 성격 순매도(비차익 프로그램)는 10.9조원으로 전체 순매도 14.2조원의 77%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기간 외국인 업종별 순매수는 반도체, 자동차, 소프트웨어, IT가전 등 상위 종목에 집중됐다.

반도체 업황 관련 의구심,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이 외국인 순매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신흥국 상대 비중 하락에 따른 바스켓 매도는 매도폭을 더 키운 요소였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중국 본토 외 중화권 지수(MSCI Golden Dragon)와 국내 IT 대형주 간 상관관계는 밀접하다"면서 "해당 지수 내 기술주 비중이 높고, 패시브 자금 흐름이 서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중화권 지수는 중국 빅테크 규제와 미국 상장기업 주가 약세에 따라 고점 대비 15.2% 하락했다. 이는 국내 IT 대형주 하락 궤적과 밀접하다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중국 빅테크 규제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과 주가 하락은 상당 부분 반영된 변수"라며 "아크인베스트 캐시우드는 자사 ETF에서 중국 기술주 비중을 거의 줄였으며 중국 시장 비중이 2월 8%에서 1% 수준으로 하락했음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중장기 영향 성격은 중립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예정된 중국 기술주 미국 주식시장 기업공개 성사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중국과 홍콩 거점 기업들은 올해 미국 주식시장을 통해 이미 130억달러를 조달했다"며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136억달러에 이미 근접한 숫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은 바뀌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용자 100만명 이상 플랫폼 서비스 기업 해외 상장을 직접 규제하기로 하면서 70여개 예비 상장 기업들은 기로에 서 있다"면서 "패시브 투자 관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재료"라고 밝혔다.
중국 기술주 상장이 증가하면서 신흥국 지수 내 중국 외 주식시장 비중이 기계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 글로벌 지수 조정일에 과거 외국인 자금이 많게는 1조원 이상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계적으로 이탈했던 원인이다.

노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중국 기술주 대규모 기업공개가 예상보다 감소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 비중 하락에 따른 기계적 외국인 자금 이탈도 완화될 수 있다"며 "중기 측면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우호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장기 관점에서는 현재 발생한 가격 조정 및 밸류에이션 하락, 자금 이탈이 정상화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 정부 빅테크 규제 핵심은 시장 성장 억제가 아닌 독점 규제 및 관리 효율화"라고 지적했다.

시장 경제 측면에서 독점 규제 및 경쟁 효율화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측면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크다. 장기 관점에서 나타날 수 있는 되돌림은 신흥국 투자 매력을 복원시킬 수 있고, 이는 패시브 형태로 신흥국 주식시장 주요 축인 국내 주식시장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이 때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 투자전략은 외국인 자금 이탈에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던 반도체, IT가전 등 IT 섹터 비중 확대"라며 "글로벌 스타일 측면에서 미국 주식시장과 괴리가 가장 컸던 신흥국 주식시장 섹터는 IT와 커뮤니케이션 섹터였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가 중장기 관점에서 우선 비중을 늘려야 하는 섹터는 IT"라며 "국내 대형 IT 수익률이 최근 중화권 지수와 동조화를 뒤로하고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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