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 사진제공 = 한국금융신문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의 2분기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 2분기 실적도 1분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 3200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3659%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백화점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와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기록한 성과였다.
올해 2분기 이베이코리아, W컨셉 인수로 그 어떤 유통기업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던 신세계는 계열사들의 선방에 힘입어 이번에도 좋은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명품 소비 확대 힘입어 백화점 매출 상승 곡선
신세계의 2분기 실적 긍정 평가의 선두에는 백화점이 있다.
지난 4월과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 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각 34.5%, 19.1% 증가했다. 유통 업체 업태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신세계 백화점은 2분기 평균 14%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 백화점은 2분기 평균 14%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전히 명품이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마진이 높은 의류 매출도 회복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 계열사의 실적 개선 흐름
면세점을 비롯한 주요 종속회사도 1분기에 이어 긍정적 추세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면세점 실적이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종속회사 실적도 1분기 긍정적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분기 일 매출액이 명동점 기준 90억원을 상회하며 긍정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다이공의 소비가 매출 상승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인천공항 면세점 계약 종료로 임차료 부담이 경감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계열사의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센트럴시티의 경우 트래픽 회복으로 무난한 실적이 예상되며 신세계인터내셔널도 해외 패션과 수입화장품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