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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5% 동결 "코로나 확산 불확실성 잠재"…소수의견 등장(종합2보)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07-15 14:00

고승범 위원, 0.25%p 금리인상 바람직 의견 제시
이주열 "다음 회의부터 완화정도 조정 논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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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1.07.15)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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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했다.

다만 금통위원 중 금리인상을 지지한 소수의견이 나왔다.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3월에 0.5%포인트(p), 5월에 0.25%포인트씩 잇따라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이후 현재까지 1년2개월 기간동안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경기 회복을 지원해왔지만 가계부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도 나왔다. 실제 가계대출은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기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연내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 예고했다. 그러나 이번 7월 회의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을 고려할 때 일단 기준금리 동결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때까지 일단 완화적 기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7월 기준금리 동결은 채권 전문가 다수 예상치에 부합한다.

이날 금통위는 코로나19 전개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통화 완화 정도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결정문(이하 통방문)에서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으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통위는 통방문에서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5월에 전망한 대로 4%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고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경로를 상회하여 당분간 2%대 초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이번 한은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준(Fed)의 정책 기준금리(0.00~0.25%)와 금리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1.07.15)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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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금통위에서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위원이 0.25%포인트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일단 금리가 동결됐지만 그동안 전원일치였던 의견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것이다.

통방문의 '통화 완화 정도 조정 여부 판단' 표현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주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통화완화 기조'는 5월 기자간담회에서 얘기한 바 있는데, 물론 코로나19 재확산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세, 물가오름세 확대,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다음 회의 때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이 적절한 지 아닌 지를 이제부터는 논의하고 검토할 시점이라고 본 것"이라며 "그런 상황으로 보면 통방문에 '당분간'이라는 표현은 안 쓰는 것이 낫겠다는 논의가 있었고 조정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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