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1.05.27)
이미지 확대보기이번에는 동결되더라도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소수의견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3월과 5월에 각각 0.5%포인트(p), 0.25%포인트씩 잇따라 기준금리를 내리고 이후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가 연내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한 상황이지만, 이번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을 고려할 때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금통위가 예상보다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일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그동안 금통위원들이 전원 일치로 금리 동결을 이어왔던 것과 달리,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매파적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채권 전문가들도 일단 10명 중 9명이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6월 30일~7월 5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0명 중 89명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는 직전(98명)보다 줄어든 수치다.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응답은 11명으로 직전(2명)보다 늘어났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