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0원 오른 1,1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150원선 위를 훌쩍 넘어섰다.
미 CPI 결과에 따라 글로벌 자산시장 내 조기 긴축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밤 사이 뉴욕 금융시장도 긴축 이슈에 사로잡히며 달러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 주식시장 하락이 나왔다.
이에 아시아시장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도 미 CPI발 긴축 가능성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흘러갔고, 달러/원의 상승 압력도 고조됐다.
지난달 미 CPI 상승률은 지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6월 CPI는 전월 대비 0.9% 올라 예상치 0.5%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도 5.4% 뛰며 예상치(5.0%) 크게 넘어섰다. 중고차 가격이 전월 대비 10.5%, 전년 대비로는 45.2% 각각 뛰며 6월 CPI 급등세를 주도했다.
여기에 미 주가지수선물 하락 반전, 달러/위안 환율 상승,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확대 등 서울환시 주변 가격 변수와 수급 모두 달러/원 상승을 지지했다. 이에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51.90원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 코스피지수 낙폭 축소, 고점 매도 성격의 네고 물량이 등장하며 달러/원은 다시 1,150원선 아래로 내려섰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79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6% 떨어진 92.69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천7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겹악재 속 역내외 롱심리 강화
서울환시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밤사이 CPI 결과를 확인하고 나서 개장 초부터 롱포지션을 쌓아 올렸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긴축이 이번 CPI 결과로 구체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다.
게다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소식 역시 이들의 롱마인드를 강화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천600명을 넘어서며 사태 발생 이후 최다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보다 1천615명 늘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달러/위안 환율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역시 시장에 롱 분위기를 자극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서울환시를 둘러싼 가격 변수나 바이러스 확산 등을 고려하면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을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다만 코스피지수가 장 후반 빠르게 낙폭을 줄이고, 달러 강세 흐름이 둔화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다소 옅어졌다"고 진단했다.
■ 15일 전망…제롬 파월 의회 발언 주목
오는 15일 달러/원 환율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의회 발언 여부에 따라 방향성을 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경기 상황과 미 CPI 결과에 대한 입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파월 의장은 오는 15일(현지시간)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도 출석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6월 CPI 급등이 초래된 것은 중고차 가격이 전월 대비 10.5%, 전년 대비로는 45.2% 각각 뛰었기 때문인데, 이는 연준이 강조해 오던 일시적 인플레이션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CPI 급등 재료만으로 의회에 나가 긴축을 언급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달러는 오히려 상승분을 조금 되돌리기도 했다"면서 "여하튼 파월 의장 발언에 따라 달러와 국채, 주식시장이 요동을 칠 가능성이 있어서 장 막판 역내외 참가자들도 일부 롱물량을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달러/원 흐름 역시 달러 움직임과 동조화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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