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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中 수출 호조에 달러/위안 약세…1,145.10원 1.6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7-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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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중국 수출 호조와 달러/위안 약세,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등에 따라 1,140원대 중반 레벨까지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0원 떨어진 1,14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지난밤 사이 달러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글로벌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와 맞물려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은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에 나섬에 따라 환시 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오께 중국의 6월 무역수지 발표 이후 달러/위안 환율 하락과 맞물려 달러/원은 1,145원선 아래서 거래되기도 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6월 수출(달러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32.3%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1%를 크게 상회한 결과다.

이로써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수요가 탄탄하다는 인식이 확산했고, 경기 후퇴 우려 또한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되살아났다.

그러나 역내외 참가자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탓인지 숏플레이는 소극적이었고, 이 때문에 달러/원의 낙폭도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05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1% 떨어진 92.25를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583억원어치와 1천6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바이러스+미 CPI' 경계 여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1천150명을 기록하며 일주일째 1천명대를 이어갔다.

서울환시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이후 달러 매수에 집중했고, 역내 참가자들도 역외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추종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도 이어졌지만,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이와 별도로 국내 방역 상황이 호전되기까지 달러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악재뿐 아니라 미국 CPI 발표를 대기하는 과정이어서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매수를 주저했다고 진단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중국발 수출 호조 소식과 코스피 강세,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 달러/원 하락 요인이 넘쳐났지만, 역외시장참가자들은 CPI 결과를 대기하면서 숏포지션 확대를 꺼렸다"고 말했다.

■ 14일 전망…"美 CPI 결과 따라 대외 가격변수 변동성 커질 듯"
오는 14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6월 CPI 결과에 따른 주식과 달러, 채권 가격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6월 미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0% 수준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PI 결과가 시장 예상치 수준이라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바이러스 이슈와 중국 수출 호조 재료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울러 CPI 결과가 나온 만큼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는 확대될 수 있다. 이럴 경우 달러/원은 상승이든, 하락이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미국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와 CPI에 대한 경계에도 사상 최고치를 이어간 만큼 CPI 결과에 따른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 확산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면서 "아울러 중국 수출 호조 재료 또한 미 주식시장 상승과 달러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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