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5원 내린 1,14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들어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늘린 데는 중국의 6월 무역수지 발표 이후 달러/위안 하락이 확인되면서다.
중국의 6월 무역수지는 515억3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6월 수출은 전년보다 32.2% 늘어나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했다.
이러한 소식에 달러/위안 환율도 낙폭을 확대했고, 상하이지수도 상승 흐름을 타면서 달러/원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서울환시에 달러 공급 물량 주체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환시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여전히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하기에 앞서 숏포지션 확대를 꺼리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93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8% 떨어진 92.1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467억원어치와 1천2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의 수출 호조로 글로벌 수요가 확인되고, 경기 후퇴 우려가 완화되면서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특별한 신규 악재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1,145원선 아래서 거래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