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델타 변이로 인한 美경기 둔화 가능성...채권 수급 변화 가능성도 유의해야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7-13 09:0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3일 "델타 변이로 미국 경기 회복이 둔화되는 가운데 채권 수급 변화는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재균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재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7일 평균)는 19,000명으로 지난주 대비 47.5% 증가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수는 코로나19가 절정에 있던 연초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하락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반등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지배종인 알파보다 전파력이 40~80%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6월 6~19일까지 미국에서 델타 변이의 비중은 30.5%로 2주전(10.0%) 대비 빠르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6월 20일 ~7월 3일까지 델타 변이 비중은 51.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 (7/8)한 바 있다.

임 연구원은 "경제 활동이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델타 변이는 경기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옐런 미 재무장관은 경기 회복을 위협할 수 있는 변이를 대단히 우려한다고 언급했으며,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델타 변이 확산을 경고했다.
임 연구원은 "잉글랜드 보건청에 따라면 2차 접종까지 완료했을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해 화이자는 87.9%, 아스트라제네가는 59.8%의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면서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 중 99.7%는 백신 미접종자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미 정부도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한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의 백신 접종률 증가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미국의 일일 신규 백신 접종자수는 50만명 수준이다.

임 연구원은 "미국에선 나이, 종교 등 여러 이유가 존재하지만 정치성향으로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백신 거부감이 높다"면서 "지난 2020년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주들의 백신 접종률은 평균 45.9%로 민주당이 승리한 주(60.5%)보다 낮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공화당 지지율이 높은 주들에서 신규 확진자가 더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공화당 지지율이 높은 주들의 실업률이 낮은 점"이라며 "2020년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주들의 5월 평균 실업률은 4.46%으로 민주당이 승리한 주들의 평균 실업률(5.88%)보다 낮다"고 밝혔다.
공화당 지지율이 높은 주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고용시장 회복을 지연시키고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금리 상승을 제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백신 접종률이 연초대비 높은 만큼 그 가능성은 낮지만, 신규 확진자수가 연초와 같이 증가할 경우 금리가 상승할 요인도 주목한다"면서 "보조금 지급 등 미 정부의 재정지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면 국채 수급 부담 요인으로 다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분기 들어 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경기 회복 모멘텀 둔화도 있지만, 수급의 영향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미 재무부의 국채 순발행량은 연준의 국채 매입규모보다 컸다"면서 "하지만 지난 5월 미 연준의 국채 매입규모는 국채 순발행규모를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매월 800억 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데 반해 미 정부의 추가적인 재정지출의 부재와 부채한도 협상으로 국채 순발행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