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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코로나 재확산과 금통위...경기모멘텀 둔화 우려와 추경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7-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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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2일 금통위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입찰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으로 금리가 레벨을 낮췄지만, 금요일엔 레벨을 다시 높였다.

일단 이번주 금통위는 당초 전망보다는 덜 매파적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주 국내 코로나19가 예상치 못한 급격한 확산을 나타내면서 8월 금리인상이나 연내 2차례 인상 가능성 등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국고3년 금리가 1.5%에 근접하다가 1.3%대로 레벨을 낮춘 상태다.

다만 전염병의 급속한 재확산으로 재정부양 가능성도 커졌다.

통화당국의 스탠스를 확인하면서 금리 추가 하락룸이나 재반등 여지 등을 가늠할 수 있다.

■ 중국 지준율 인하...뉴욕 주가 뛰자 美금리는 9영업일만에 상승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9일 9영업일만에 상승했다. 금리가 1.2%대로 진입한 뒤 1.3%대 중반으로 뛰어올랐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6.17bp 상승한 1.3579%, 국채30년물 수익률은 6.52bp 오른 1.9896%를 기록했다. 국채5년물은 4.78bp 상승한 0.7866%, 국채2년물은 2.02bp 오른 0.2126%를 나타냈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로 위험선호가 강해지면서 뉴욕 주가지수가 1% 내외로 상승하자 채권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 주가지수는 1% 내외로 동반 상승하면서 신고점을 경신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은행권 지급준비율을 내렸다. 오는 15일부터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1조 위안에 달하는 장기 자금이 은행 시스템에 방출된다. 이번 인하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제조업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48.23포인트(1.30%) 높아진 3만4,870.16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48.73포인트(1.13%) 오른 4,369.55, 나스닥은 142.23포인트(0.98%) 상승한 1만4,701.92를 나타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에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되자 달라화 가치는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2% 낮아진 92.11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8% 높아진 1.1878달러, 파운드/달러는 0.77% 오른 1.389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발표에 주식시장이 오르는 등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무드가 조성되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으며, 이는 유가 상승도 한층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1.62달러(2.2%) 높아진 배럴당 74.5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43달러(1.9%) 오른 배럴당 75.55달러에 거래됐다.

■ 코로나 재확산과 금통위,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와 추경

일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300명을 넘어서면서 지난 겨울 3차 유행기 수준을 압도하고 있다.

예상 밖에 코로나 4차 유행기가 찾아오면서 통화당국의 금리인상 스탠스도 누그러질 수 있는 환경이 됐다.

그간 한은이 연내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매파적인 면모를 과시하자 7월 소수의견, 8월 인상 가능성이 힘을 받았지만, 지난주 코로나 확진자 폭증으로 단기간에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연속 1천명을 상회함에 따라 수도권 거리두기가 오늘부터 2주간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됐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 영국 등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하게 늘어나면서 다시 경계감이 커졌으며, 중국은 지준율 인하 카드를 끄내 들었다.

다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재정부양이 강화될 여지도 커졌다.

코로나 진정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손실보상 규모가 더 커질 여지가 생겼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추경을 강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올해 세금이 많이 걷혀 2차 추경 과정에서 적자국채 발행이 없었지만, 여당의원들은 전국민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지원 확대를 공언하고 있다.

시장에선 여당이 추경이나 재정정책 강도를 한단계 더 높이면 장기채권들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통화정책, 재정정책 모두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시장은 일단 이번주 금통위를 확인하면서 다시 방향을 설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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