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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마케팅 열전 ② SBI저축은행] 임진구·정진문 사장 “저축은행 중 제일 잘나가는 SBI로 각인”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1-07-12 00:00

디지털 역량 높은 조직 만들어 마케팅 주도
공감대 형성 캠페인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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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마케팅 열전 ② SBI저축은행] 임진구·정진문 사장 “저축은행 중 제일 잘나가는 SBI로 각인”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최근 저축은행의 마케팅 분위기가 과거와 달리 소비자 친화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 지원과 유튜브 영상, 스포츠 구단 운영 등 이색 마케팅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는 가운데 광고 규제도 완화되면서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 본 기획기사를 통해 저축은행별 이색 마케팅에 대한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저축은행 업계의 마케팅 문법이 달라지고 있다.

그간 저축은행들이 소비자 유치를 위해 우대 금리나 고금리 특판 등의 상품을 파는데 전념하는 마케팅을 펼쳐왔다면, 최근에는 디지털 채널 강세와 젊은 고객층 유입을 위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는 방식의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임진구·정진문 SBI저축은행 각자 대표이사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친숙한 이미지를 앞세우며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디지털 트렌드 맞춤 마케팅으로 소통 확대

SBI저축은행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BI저축은행이 광고선전비로 사용한 금액은 400여억원으로, 지난 2019년 대비 약 27%가 증가했다.

SBI저축은행은 마케팅 부서를 중심으로 홍보 전략을 구축하며 대중과 쌍방향 소통에 나서고 있다.

마케팅 관련 부서는 홍보팀과 리테일마케팅팀 2곳이다. 광고와 언론,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홍보팀과 상품 마케팅에 주력하는 리테일마케팅팀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위해 과거부터 선제적으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해 나가고 있다”며 “대중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며, 금융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SBI저축은행이 운영중인 앱과 웹사이트 등의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의 이색 마케팅의 시작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7년 전 ‘저축하자 캠페인’을 통해 20대부터 40대 고객을 대상으로 저축은행을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SNS 공유 이벤트를 진행하며 디지털 채널 활성화를 시도했다.

현재 자사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MZ세대 맞춤 SNS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산 팔로워 수는 약 50만명이다. SNS에서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서민금융 기관으로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금융정보를 전달하고, SBI저축은행만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 SBI저축은행 ‘저축가요 캠페인’. 사진 = SBI저축은행

▲ SBI저축은행 ‘저축가요 캠페인’. 사진 = 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은 기존의 금융사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 마케팅으로 창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2018년부터 다양한 마케팅 어워드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인 ‘은행저축프로젝트’를 통해 ‘2018년 앤어워드(&Award)’ 디지털 광고·캠페인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은행저축프로젝트는 ‘은행이 은행을 살린다’라는 취지의 캠페인으로, 문화 마케팅을 통해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대중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은행저축프로젝트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내 사회공헌 캠페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프로젝트 기획의 창의성과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설치미술 전시를 통해 대중들이 직접 참여하고 생명 존중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에는 저축 활성화를 위해 ‘저축가요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광고대상’에 이어 ‘2020 에피어워드 코리아’에서도 ‘브랜디드 콘텐츠’와 ‘금융’ 부문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뉴트로(New-Tro)를 콘셉트로 대중가요를 개사해 저축의 중요성의 강조했으며, 저축가요 캠페인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했다. 유튜브에 영상이 공개된 이후 누적 조회수 1184만회를 달성하며 MZ세대와 소통의 범위를 확장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SBI가 SBI를 찾습니다’라는 TV 광고를 공개하며 고객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S·B·I 이니셜을 가진 가족, 친구, 가게, 반려동물 등 주변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캠페인으로, 1000명 이상의 지원자 중 3명을 선정해 광고에 직접 출연시키며 대중의 참여도를 높였다.

현재 ‘SBI가 SBI를 찾습니다’는 ‘2021 애피어워드 코리아’에서 파이널리스트 수상을 앞두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금융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 건전한 금융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등 저축은행의 본질에 충실한 마케팅 활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SBI골프단 운영…SBI 브랜딩 사업에 활용

SBI저축은행은 지난 2018년 3월 SBI골프단을 공식 출범하며 SBI라는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SBI골프단을 통해 유망 골프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 신보민, 김다은, 김아림, 이소미, 박수빈 선수 등 5명의 골퍼를 후원하고 있다. 소속 골퍼인 김아림 프로는 지난해 말 세계 최대 여자 메이저 골프대회인 US여자오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 프로도 올 시즌 여자골프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SBI저축은행 로고가 새겨진 복장을 착용한 선수들이 우승 후 인터뷰 등 각종 미디어에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SBI저축은행을 알리는 마케팅 효과를 거두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스포츠 마케팅으로 기존 TV 광고 투자로 얻었던 효과보다 더 큰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스포츠의 긍정적 이미지로 대부업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등 기업 이미지 쇄신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임진구·정진문 사장은 이색 마케팅을 활용해 SBI저축은행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선택받는 기업으로 나아갈 방침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기업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영업활동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대중에게 보다 친숙한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의 활동을 통해 브랜드 평판 6년 연속 1위를 유지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SBI저축은행의 마케팅 활동에 대한 창의성과 독창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본질에 충실하자는 원칙은 지키면서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모든 연령층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 발굴과 제작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소통의 경로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SNS 플랫폼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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