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해변은 기업·단체 등이 해변을 반려동물처럼 입양해 가족처럼 책임감을 갖고 돌보는 해양수산부 주관 사업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도로입양 운동을 본 따 지난해 9월 시작했다.
협재해변은 제주를 대표하는 3대 해변 중 하나로 꼽힌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해변가 주위로 송림과 잔디가 어우러져 해수욕과 캠핑을 즐기는 여행객이 즐겨찾는다.
SK렌터카는 지난 8일 40여명의 직원들이 여기서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을 펼쳤다. 회사는 연 3회 이상 봉사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앱 클린스웰에 수거한 쓰레기 수량 등을 입력해 해수부의 국내 해양쓰레기 저감 정책에도 일조하기로 했다.
또 자사 렌터카 이용자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 위해 이달 26일부터 9월말까지 SNS 채널을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SK렌터카 제주지점과 빌리카 이용객은 협재해변 2주차장 입간판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해시태그와 업로드 하면, 차량 반납 시 사회적기업이 만든 ‘제주 바다 캔들’ 1개를 받을 수 있다. 렌터카 지점 내 배너·리플렛을 통해 안내 중인 분리수거 장인 ‘클린 하우스’에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의 사진을 추가로 업로드하면 ‘한라봉 비누’도 받을 수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협재리 마을 주민 분들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진정성 있는 해양 정화 활동을 펼쳐 여행객은 물론 지역민과 함께 이용 가능한 깨끗한 해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SK렌터카 직원이 7월8일 협재해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 제공=SK렌터카.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