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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바이러스 우려+코스피 하락'에 1,140원대 안착…1,144.55원 6.4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7-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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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과 코스피지수 하락 반전 등이 맞물리며 1,140원대에 안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45원 오른 1,14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 강세 여진 속 개장과 동시에 1,140원선을 넘어섰다.

이후 1,130원대로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등에 업고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코스피 하락이 동반되며 달러/원은 1,140원선 위에서도 상승 동력을 키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신규 확진자는 전일보다 1천275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일(1천212명)보다 63명 늘면서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개장 초 오름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달러/원 1,140원선 위에서는 수출 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주식 관련 잔여 역송금 수요와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로 수출업체 네고가 달러/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80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2% 오른 92.7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406억원어치와 2천2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사실상 4차 대유행…리스크오프 분위기 확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3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일본 정부도 도쿄에 4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오프 분위기다.

여기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 변이가 이미 미국 내 만연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최근 2주 동안 누적된 신규 확진자 가운데 거의 52%가 델타 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바이러스 확산 충격은 당분간 미국발 긴축 우려를 완화하겠지만, 또다시 경제회복 기대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리스크 통화인 원화는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바이러스 재확산이 시장 전반을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몰고 가는 상황에서 달러 강세 흐름까지 나오자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서둘러 구축하면서 달러/원의 급등 흐름이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1,145원선 진입도 가능
오후 달러/원 환율은 고점을 높여 1,145원선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키우고 있고, 상하이지수 역시 하락하면서 달러/위안 환율도 레벨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주식 수급도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코스피 하락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은 꾸준히 주식 순매도 물량을 늘리고 있다.

달러/원이 연 이틀 급등세를 보이면서 고점 매도 성격의 네고 물량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지만, 시장 전반에 롱 분위기 자체를 바꾸기엔 역부족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 현상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였으나, 바이러스 확산 충격에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과거 바이러스 경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도 리스크 통화인 원화 약세는 불가피했고, 안전자산인 달러가 주목받았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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