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달러/원 전망] FOMC 의사록 불확실성 해소 불구 1,140원대 진입 테스트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7-08 08:0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1,140원선 진입을 앞두고 치열한 수급 공방을 펼치며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었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는 시장 예상과 달리 매파적이지 않았다.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조건인 경제 회복의 상당한 진전이 아직 목표에 부합할 정도는 아니라는 데 동의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이들은 새로운 지표들이 경제 기저 모멘텀과 관련해 덜 명확한 신호를 제공하며, 위원회는 향후몇 개월간의 정보를 통해 노동시장 및 물가 경로를 더 잘 평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미 주식시장은 오름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닷새째 내리막을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42포인트(0.30%) 높아진 3만4,681.7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59포인트(0.34%) 오른 4,358.13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2포인트(0.01%) 상승한 1만4,665.06을 나타내 나흘 연속 올랐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닷새 연속 하락, 1.31%대로 내려섰다. 지난달 FOMC 회의 의사록이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평가 속 국제유가가 2% 가까이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3bp(1bp=0.01%p) 낮아진 1.3146%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1bp 내린 0.216%에 호가됐다.

반면 달러는 독일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 높아진 92.6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16% 낮아진 1.1805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5월 독일 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전월 대비 0.3% 줄며 예상치(0.5% 증가)를 하회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03% 오른 1.380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05% 내린 110.58엔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더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 하락한 6.4732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4717위안 수준이었다.

이처럼 서울환시 주변 대외 가격 변수와 재료는 달러/원 환율 상승과 하락 모두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가 강세를 보인만큼 일단 이날 달러/원 환율은 위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에도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전일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형성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반전될 경우 달러/원의 상승은 제한되거나 오히려 하락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공개된 FOMC의사록이 시장 예상과 달리 매파적이지 않았던 데다,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 곡선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의 방향성은 달러 강세에 기대 개장 초 오르막을 탈 것으로 보이나,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거나 고점 매물 출회에 따라 상승폭은 극히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아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36~1,142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코스피지수 3,300선 재진입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이 동반된다면 오늘 달러/원은 달러 강세 재료를 뒤로 하고 1,130원대 안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