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조1101억원, 영업이익은 1조112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4%, 65.5%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번 실적은 국내 증권사들의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7일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한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추정치)는 17조1049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1229억원이다.
업계는 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생활가전(H&A)사업본부가 이번에도 실적을 견인했다고 본다. LG오브제컬렉션 및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가전 및 신가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기 때문이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 사업본부도 올레드 TV와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대형 TV 판매량이 늘면서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94.3만대로 알려졌다.
또 휴대폰 사업은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올 2분기 실적발표부터 MC사업본부 실적은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된다. 이번 2분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LG전자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4조9225억원, 영업이익은 2조8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3%, 46.3% 증가했다.
LG전자 측은 “이번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라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