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55원 오른 1,13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들어 달러/원 환율은 1,136원선 주변서 상승을 멈추고 좁은 박스권 등락만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달러도 지난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급등한 뒤 아시아 시장에서는 정체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코스피지수 역시 3,285선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되면서 달러/원의 변동성도 덩달아 옅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달러/위안 환율은 오히려 하락하고, 수출업체 네고가 몰린 것도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과도한 포지션 플레이는 자제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2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1% 떨어진 92.5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천9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천13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번 코로나19 확산세를 4차 유행 초입으로 규정한 만큼 시장에는 당분간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본다"면서 "아울러 연준 의사록 공개와 이에 따른 긴축 우려 또한 장 후반 달러/원이 상승 모멘텀을 자극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