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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금리 급락, 더블딥 가능성보다는 단기자금시장 수급 이슈가 핵심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7-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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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미국채 금리 급락은 더블딥 가능성보다는 단기자금시장 수급 이슈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강승원 연구원은 "부채한도협상을 앞두고 미국 단기자금시장의 동학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2019년 8월 미 의회는 부채한도 협상을 연기하면서 2021년 7/31일(부채한도협상 종료일) 정부의 보유 현금 규모를 2019년 8월 수준으로 맞출 것을 요구했다"면서 "2019년 8월 평잔은 1,364억달러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이를 맞추기 어려워져 재무부는 이번 달 말까지 현금잔고를 4,500억달러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2021년 6/30일 기준 재무부 보유 현금 잔고는 8,519억달러였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무려 한 달 만에 4,000억달러 가량의 현금 방출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는 연준이 한 달에 시행하는 QE(1,200억달러)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즉 정부발 대규모 QE가 7월 진행된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재무부가 재정증권 발행을 멈추고 대규모 현금 방출에 나서면서 초단기 자금시장에서 현금은 말그대로 ‘넘쳐나는’ 상황"며 "이에 최근 RRP를 통해 연준에 재예치된 규모는 1조달러 수준까지 급등한 후 반기말 효과로 현재 7,725억달러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는 시간을 두고 다시 확대될 것"이라며 "이처럼 초단기 자금 시장에서 넘치는 일부 현금이 점차 장기 영역으로 넘어오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1일 RP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장기 채권을 매수하는 것은 상당히 불편한 거래다. 다만 현재 1일 RP 금리가 매도가 기준으로 (-) 영역에 있다는 점에서 초단기 자금 차입으로 장기채 매수 시 무위험에 가까운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강 연구원은 특히 "유로, 엔, 파운드 기준 달러 헷지 코스트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도 대외수요를 자극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채권시장 강세의 핵심 배경은 시장이 연준의 물가는 일시적이라는 뷰를 받아들인 부분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일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더블딥 논란을 부각시키는 레벨로 진입한 데는 단기자금 수급 이슈가 핵심이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채 금리 급락을 더블딥 가능성으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금번 사태의 시사점은 역설적으로 현재 미국 금융시장 환경이 테이퍼링이 정말 필요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현재 단기자금 시장에서 연준이 RRP를 통해 최대 1조달러의 자금을 흡수했음에도 단기자금이 장기자금 시장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과도한 유동성이 자금시장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가격 왜곡이 발생하고 있고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당사는 여전히 7월 부채한도 종료 및 8~9월 고용지표 가속화와 함께 미국채 금리가 반등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1.3%대 중반까지 급락하면서 올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 급락, 더블딥 가능성보다는 단기자금시장 수급 이슈가 핵심 - NH證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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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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