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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유가 급등 가능성 높아져...단기적으로 배럴당 80불 상회할 가능성 - 키움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7-0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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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키움증권은 6일 "3분기 유가의 급등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키움의 심수빈 연구원은 "원유 공급은 완만하게 증가하는데 반해 수요 개선은 선진국 바캉스 시즌에 따른 이동거리 증가나 백신 보급으로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만약 OPEC+의 추가 회의 부재와 이에 따른 합의 지연으로 8월 산유량 동결 전망이 더욱 강화될 경우 유가의 급등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 3분기 유가가 단기적으로 배럴당 $80달러 선(WTI 기준)을 상회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반기 유가 레인지를 기존의 $60~$75에서 $60~$85 사이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그러나 "OPEC+ 회의 취소가 결국 OPEC+내 감산 협의를 둘러싼 잡음을 의미하는 만큼 OPEC+ 산유국의 동향은 계속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유가의 상승은 수요 회복과 OPEC+의 안정적인 공급 조절에 따른 결과인 만큼 공급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이 유가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과거 감산 합의 시기와 달리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중반 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고 OPEC이 하반기 원유 수요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OPEC+의 산유량 결정에 대한 잡음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아 보이나, 만약 이번 상황이 확대되며 하반기 중 UAE의 OPEC 탈퇴나 감산 공조 종료로 연결될 경우 유가 급락도 촉발될 수 있는 만큼, 하반기 중 관련 이슈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OPEC+ 산유국은 1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던 회의를 2일로 연기해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5일 추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회의는 취소됐으며, 추후 회의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① 2021년 12월까지 매월 일평균 40만 배럴씩 감산을 축소하고 ② 2022년 4월까지 예정된 감산 협의를 2022년 12월까지 연장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UAE가 논의 내용에 대해 반대를 표명하면서 최종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UAE는 현재 점진적인 감산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상황이나, 감산 협의 연장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UAE는 감산 합의를 연장할 경우 감산 기준 산유량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최대 원유 생산량을 감안한 생산 쿼터 조정을 주장한다.

심 연구원은 "최근 UAE의 생산 여력이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결국 UAE가 원하는 것은 생산 쿼터 확대로 볼 수 있다"면서 "국제유가의 하반기 상승은 유효하나 변동성 확대엔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OPEC+ 회의 이후 유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현재 논의된 월간 증산 규모가 일평균 40만 배럴 수준에 그치면서 연내 원유 공급은 완만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심 연구원은 "완만한 공급 확대에 비해 원유시장 내 초과 수요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유가가 올랐다"면서 "8월 산유량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서 OPEC+이 8월 산유량을 동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져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자료: 키움증권

자료: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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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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