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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위안 반등에 낙폭 축소…1,131.80원 3.2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7-05 16:05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환율 반등에 장중 낙폭을 줄여 재차 1,130원선 위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0원 떨어진 1,13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은 지난 주말 공개된 미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 상승이 확인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발 조기 긴축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85만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70만6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5.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지며 예상치(5.6%)도 웃돌았다.

고용보고서를 통해 고용 회복은 확인했지만, 실업률이 오르면서 뉴욕 금융시장도 긴축 우려 분위기가 후퇴했고 달러 약세, 미 국채 수익률 하락, 주식시장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도 오롯이 이어졌고, 서울환시에 숏 분위기를 부추겼다.

이에 달러/원은 한때 1,128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지표 부진 소식과 이에 따른 달러/위안 반등이 겹치며 달러/원은 장 후반 1,130원선 위로 복귀했다.

여기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 소식 역시 달러/원 추가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7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 이날 신규 확진자 수 700명대는 이례적인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11명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53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2% 오른 92.3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7억원어치와 1천7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긴축 우려 완화 속 숏 분위기 강화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시장 예상과 달리 미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 상승이 확인되자 서둘러 숏포지션을 늘렸다.

여기에 코스피지수 상승과 달러 약세 등이 겹치며 이들의 숏플레이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와 달러/위안 반등 등 여러 악재가 노출되기도 했지만, 이들의 숏플레이를 막진 못했다.

이는 미국발 긴축 재료에 그간 롱포지션을 쌓았던 시장참가자들이 적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다만 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전월 대비 4.8포인트 급락해 예상치(55.7) 대폭 하회했다는 소식과 이에 연동한 달러/위안 반등에 1,130원선 아래서는 시장참가자들의 숏포지션 구축이 제한되기도 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환율이 지표 부진에 낙폭이 제한되고, 상하이지수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서울환시 숏분위기가 다소 진정됐다"면서 "하지만 미국발 긴축 우려 완화 정도를 상쇄할 정도는 아니어서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 자체가 훼손되진 않았다"고 진단했다.

■ 6일 전망…달러/원 1,130원대 안착 테스트
오는 6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안착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발 긴축 우려 완화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달러 약세 흐름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러한 시장 예상과 달리 미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이 이어지고, 달러 약세 흐름까지 더해진다면 달러/원의 1,120원대 진입은 무난해 보인다.

문제는 달러/위안 환율 흐름이다. 달러/위안 환율 움직임이 경제지표 부진과 당국의 위안화 통제 가능성 등으로 시장 예상 범위를 벗어날 가능성이 있어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발 긴축 우려가 완화됐지만, 달러/위안 환율 흐름이 최근 불안한 모습을 이어감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를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본적으로 달러/원은 당분간 달러 흐름에 좀 더 추종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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