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연구원은 "브라질은 당분간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0년 물가 상승률은 4.52%로 물가목표제 수준(3.75%+/-1.5%포인트 이내) 내에 들어 있지만, 지난 2016년 6.29%를 기록한 이래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1~5월까지 누적 물가상승률은 3.2%였지만, 2020년 6월~2021년 5월 12개월 누적은 8.06%를 기록한 상태이고 5월 물가 상승률은 0.8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근 환율 강세를 활용해 채권 비중을 낮추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다만 지난 2013년과 비교했을 때 경상수지 흑자 전환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지난 2013년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외환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으며 ‘취약국(Fragile) 5’의 대표적인 국가로 불려졌다.
2013년 직전까지 브라질은 외부 자금의 유입으로 인한 환율 강세로 수입이 급증한 상태였으며, 환율 강세와 원자재 가격 둔화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었다.
신 연구원은 그러나 "2021년은 브라질로의 자금 유입이 많지 않았고 수입 감소 및 수출 증가로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상태"라고 밝혔다.
2013년 당시 외국인의 브라질 국채 보유 비중은 18% 수준이었고 고금리 매력에 따라 20% 초반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신 연구원은 그러나 "2021년 현재 외국인의 브라질국채 보유 비중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줄어들어 현재 10% 수준까지 감소했다"며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투자가 2020년과 2021년에 300억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헤알화에 대해선 "2013년 2헤알에서 4헤알까지 가치가 급락한 바 있고 이후 3~4헤알을 수년간 횡보했다"면서 "2021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5헤알 후반까지 약세를 보인 이후 5헤알 전후에서 등락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