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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주잔고 톱3 도약…분사 검토"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01 15:43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배터리 수주잔고가 글로벌 톱3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선언했다. 배터리 사업부 분사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 총괄사장, 김종훈 이사회 의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를 열고 배터리 사업을 기반으로 한 그린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미래 전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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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사장은 "그린 중심 성장을 위해 2025년까지 지난 5년간 투자의 2배가 넘는 총 30조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며, 그 결과로 현재 30% 수준인 그린 자산 비중을 70%까지 늘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배터리 수주 잔고가 "1테라와트 이상"이라고 밝혔다. 수주액으로 따지면 130조원 이상으로 현재 중국 CATL,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상위 2개사 정도가 달성한 상태다. SK 배터리 사업 지동섭 대표는 “내년 말에는 월 판매량에서도 세계 3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생산 규모도 대폭 키운다. 지 대표는 “현재 40GWh 수준에서 ‘23년 85GWh, ‘25년에는 200GWh, ‘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EBITDA(감가상각전 영업이익) 기준 올해 흑자를 달성하고, 2023년 1조원, 2025년 2조5000억원까지 각각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맡고 있는 배터리 분리막 사업도 생산규모를 현재 14억㎡에서 2023년 21억㎡로 키운다. 2025년에는 현재 3배인 40억㎡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준 사장은 “2021년 기준 3000억원 수준인 분리막 사업의 EBITDA를 2025년 1조4000억원까지 키워 이 사업에서만 ‘조원 단위 EBITDA’ 시대를 만들어 그린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육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 등 석유화학사는 ‘폐플라스틱으로 다시 석유를 만드는 도시 유전’ 사업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플라스틱은 유리, 강철 등에 비해 생산 과정에서는 친환경적이지만, 리사이클 비율이 낮은 것이 문제”라며 “재활용과 친환경 소재기업으로서 플라스틱 이슈를 위기가 아닌 성장 기회로 삼아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밖에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사업부 형태인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E&P) 사업에 대해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각각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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