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연준이 추정하는 미국의 잠재 성장률 수준은 1.8%"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센터는 "지난 경기 사이클과 비교할 때 실질GDP가 저점에서 매우 가파른 속도로 회복하는 중"이라며 "경제재개, 집단면역, 재정부양, 초과저축 등으로 연말까지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기대 불안 등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시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풀이했다.
■ 고용회복, 초과저축이 성장 지지
미국 경제는 재정확대, 통화완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활동 정상화가 진전되면서 회복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고용은 다소 더디게 회복되는 가운데 물가는 급등했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소비, 투자 회복으로 6.4%(qoq saar)를 기록했다. 2분기에도 빠른 성장세를 지속(전망치 10.0%)하면서 2019년 4분기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센터의 홍서희·김성택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경제는 정책 향방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가, 변이 바이러스 등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고용회복, 초과저축 등이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정정책 측면에선 하반기 부채한도 시한 도래, 주요 팬데믹 지원 프로그램 종료 등이 예정(Fiscal Speed Bumps/CRFB)돼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물적(American Jobs Plan), 인적(American Families Plan) 인프라 투자 규모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은 점진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커뮤니케이션 오류(테이퍼링 → 조기 금리인상 기대 차단 실패 → 탠트럼)를 교훈삼아 신중한 접근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불안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거 등 기저물가 반등, 구인난 지속에 따른 외식업 등 임금 상승 지속시 연준의 ‘일시적 물가 상승’ 인식이 변화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건전한 가계 B/S는 소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초과저축($1.8~3.5조로 추정)이 소비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무상환 비율(`19.4Q 9.9→→`20.4Q 9.4%), 연체율 등을 감안할 때 가계 B/S는 매우 건전하다고 평가했다.
바이러스 민감도는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백신 접종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18세 이상 국민의 66.1%가 1회 접종, 57%는 접종 완료, 6.28일 기준) 3분기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