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2021년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6-30 07:4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전날의 분위기를 이어 추가 강세룸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약세를 면치 못했던 국내 채권시장은 전날 미국장의 금리 하락, 월말 윈도우 드레싱 수요, 외국인의 3년 선물 매수 전환, 가격 메리트 접근 등으로 분위기를 다소 바꿨다.

하반기에 올해 들어 2번째 추경이 실시되지만 적자국채 발행이 없고 2조원의 국채 상환이 이뤄지는 점 수급요인이 금리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보였다.

상반기에 국채가 대거 발행되면서 하반기엔 발행물량이 줄어들고 국고채 바이백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숏에 대한 커버 수요가 나오면서 분위기 전환의 단초가 된 날로 평가받기도 했다.

다만 금리 인상기를 맞아해 경계감도 여전한 상황이어서 금리 되돌림 룸을 체크해야 한다.

미국 금융시장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보합 수준에서 등락했다.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관심도 커진 가운데 최근 2달간 기대에 크게 못 미쳤던 고용지표가 얼마나 개선될지 관심이다.

■ 美금융시장 강보합권에서 고용지표 대기

미국채 시장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60bp 하락한 1.4706%,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36bp 떨어진 2.0851%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80bp 상승한 0.2543%, 국채5년물은 0.48bp 내린 0.8942%를 나타냈다.

뉴욕 주식시장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다만 고용지표와 다음주 어닝시즌 시작을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9.02포인트(0.03%) 높아진 3만4,292.29, S&P500지수는 1.19포인트(0.03%) 오른 4,291.80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27.83포인트(0.19%) 상승한 1만4,528.33을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3개가 강해졌다. 정보기술주가 0.7%, 재량소비재주는 0.2% 각각 올랐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1.7%, 통신서비스주는 0.5% 내렸다. 개별종목 가운데 배당금 인상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알린 모간스탠리가 3.4% 상승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1% 넘게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3일 연속으로 올랐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성장 우려가 커지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1% 높아진 92.08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2% 낮아진 1.1899달러, 파운드/달러는 0.25% 내린 1.384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OPEC+ 회의를 대기하면서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21센트(0.29%) 높아진 배럴당 72.9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센트(0.11%) 오른 배럴당 74.76에 거래됐다.

■ 악재 기반영과 분위기 전환 시도

국내 시장에선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는 시각들도 적지 않게 보인다.

그간 금리가 빠르게 급등하면서 악재는 반영되고 가격 메리트가 커진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의 급한 손절이 출회되고 포지션 조정이 이뤄진 뒤 수급 차원에서 이제 악재 일변도 분위기가 바뀌는 것 아닌가 하는 진단도 적지 않다.

상반기에 국채가 대거 발행된 영향으로 하반기엔 발행물량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금리 급등 속에 일드 커브가 뒤틀리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 여전히 조심스러워하는 모습들도 많다.

이자율 매매자들이 상당부분 포지션 조정을 거친 가운데 다시금 일드 커브 플래트닝이 힘을 얻을지도 관심이다. 다만 10-3년 스프레드가 65bp 수준으로 축소된 상황이어서 스프레드 레벨 부담도 거론되고 있다.

■ 주목 받는 외국인

전날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38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704계약을 순매수했다.

최근 하루 1만개 내외의 3선 매도 공세를 퍼부었던 외국인이 전날 태도를 바꾸면서 시장 분위기 전환에 기여했다.

외국인은 월요일까지 3일간 2만 9,853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주 이 총재의 연내 금리인상 발언 등이 나온 뒤 적극적으로 3년 선물을 팔았던 외국인이 전날은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전날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이 선물 매수 규모를 키우자 가격은 장중 고점 수준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금리인상 부담을 적극 반영한 단기구간이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나아진 것이다.

아무튼 외국인이 3년 선물 매도를 접는 등 변화를 보이고 강한 IRS 역외 오퍼가 들어오면서 금리 되돌림 국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측면이 있다.

일단 시장금리가 국고3년 기준으로 1.5%에 접근한 뒤 되돌림 시도가 나온 상태다. 하지만 큰 흐름에선 여전히 금리상승세가 이어지는 국면이어서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도 적지 않다.

2021년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이날의 흐름이 하반기 시장 흐름에 힌트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