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만 연구원은 '7월 채권전망'에서 "물가는 5월을 고점으로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국채발행도 장기물 중심으로는 비교적 크게 감소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당장 기재부의 7월 발행 계획을 보더라도 이러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선도금리는 6개월 내 2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단기 구간의 급한 조정은 상당부분 마무리 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중단기 구간의 금리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불확실하다"면서 "지금은 장기물 채권투자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시장에 순응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2차 추경은 좀 더 구체화된 상황"이라며 "다행인 것은 추경 규모가 최대 33조원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오히려 2조원 수준의 국채를 상환한다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초부터 손실보상제가 거론되고 최대 100조원의 추경이 편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를 반영하면서 중단기 구간 금리는 큰 폭 상승한 반면 10년 이상 장기물 구간의 금리는 하락했다"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5% 또는 그 이하로 하락하는 등 해외에서의 장기물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7월 금리 레인지로 국고채 3년 1.35%∼1.50%, 국고채 10년 2.00%∼2.20%를 제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