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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손절과 오버슈팅…美금리 3일 반등한 뒤 다시 1.4%대로 속락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6-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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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9일 미국채 금리 속락 영향 등으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총재의 연내 금리인상 발언 이후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매수 심리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전날까지 손절 장세가 이어지면서 국고3년은 1.5%에 근접했고 국고10년은 2.1%를 넘어선 상태다. 레벨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심리가 망가져 있어서 가격 반등이 쉽지 않은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은 미국시장 강세의 힘을 받아 채권가격이 얼마나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

미국채 금리는 3일간 6bp 정도 오른 뒤 28일 하루만에 5bp 가량 빠졌다.

■ 美금리 3일간 오른 뒤 다시 속락하며 1.5% 아래로

미국채 금리는 3일간 오른 뒤 다시 속락했다. 월말 리밸런싱 매수세로 금리가 1.5%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93bp 하락한 1.4766%, 국채30년물 수익률은 5.04bp 떨어진 2.0987%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72bp 하락한 0.2463%, 국채5년물은 2.56bp 내린 0.8990%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독점 소송 기각에 힘입은 페이스북 주도로 정보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내 지수들이 힘을 받았다. 다만 영국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 따른 경기민감주 부진으로 지수들 오름폭은 제한됐다.

다우지수는 150.57포인트(0.44%) 낮아진 3만4,283.27, S&P500지수는 9.91포인트(0.23%) 높아진 4,290.61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140.12포인트(0.98%) 오른 1만4,500.51을 나타내 하루 만에 반등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 중인 영국 일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기준 2만2868명에 달해 지난 1월 말 이후 최대치에 도달했다. 이날까지 7일 동안 누적 일일 확진자 수는 11만 6287명으로 이전 7일간보다 70% 늘었다.

달러인덱스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 높아진 91.88에 거래됐다. 장 초반 92.01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하락하는 금리를 따라 점차 레벨을 낮췄다. 유로/달러는 0.08% 낮아진 1.1925달러, 파운드/달러는 0.01% 내린 1.387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나흘 만에 반락했다. 영국 등 주요국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수요부진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OPEC+의 증산 우려가 지속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1.14달러(1.54%) 낮아진 배럴당 72.9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50달러(1.97%) 내린 배럴당 74.68달러에 거래됐다.

■ 정부 올해 성장률 4.2%, 물가 1.8% 전망...내년 3.0%, 1.4% 예상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2%로 제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은 3.0%,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로 제시했다.

정부는 "경기회복세를 공고히 하고 4% 이상 성장을 확실히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내수, 투자, 수출 등 부문별 활력 제고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에 대해선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당분간 현재의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금융불균형 누적에 보다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대응 한시조치에 대해선 ‘질서있는 정상화’를 추진해 나가되, 정상화 과정에서 시장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장치 마련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이 통화정책의 '질서있는 정상화'를 거론한 뒤 정부는 코로나 대응조치의 '질서있는 정상화'를 거론한 것이다.

정부는 그러나 계속해서 적극적 재정정책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정부는 "지난해 310조원 규모 지원대책 추진에 이어, 금년에도 내수・투자활성화, 수출력 보강 등을 통해 빠르고 강한 회복 및 반등에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들어 당초 예상이나 주요국에 비해 한국경제가 '빠르고 강한 회복'을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포스트코로나시대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 손절로 크게 위축된 매수...반전의 기회 잡을 수 있을까

지난 주 목요일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의 더 강력해진 매파적 발언 이후 채권시장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단기 구간이 맥을 못 추면서 손절이 계속 나왔다. 일드 커브가 크게 눌리다가 최근엔 국고30년 입찰을 아둔 헤지 물량 등으로 장기 구간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일단 10-3년 스프레드가 65bp선까지 축소된 뒤 추가적인 플래트닝엔 주춤했다.

다수 투자자들이 연내 2번의 금리인상도 이미 반영됐다는 지적을 했으나 시장 심리가 불안정하다 보니 저가매수가 제대로 붙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선물을 팔면서 가격 반등을 막았다. 외국인은 3일째 3년 선물을 대량 매도했다.

외국인은 전날 3년 선물을 9,012계약 순매도한 것을 포함해 3일간 2만 9,853계약을 순매도했다. 이 총재의 금리인상 발언이 나온 뒤 적극적으로 3년 선물을 판 것이다.

외국인은 이 3일 동안 10년 선물은 2,481계약 순매도했다.

최근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오버슈팅 상황이란 평가가 적지 않다. 금리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것이다.

다만 한은 총재의 강력한 금리인상 의지를 확인한 뒤, 연내 2차례 인상 가능성을 포함해 내년에도 금리를 계속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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