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더스제약은 23일 기존 안성공장에 마이크로플루이딕 전용 공장 및 자동물류창고 건설을 위해 약 195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증설하는 공장은 국내 최초 마이크로플루이딕 전용 공장으로, 지하 1층, 지상 7층, 총 면적 2228평 규모로 증설된다.
위더스제약 측은 “정제 생산을 진행하는 기존 사업구조에 주사제 생산 시설을 구축해 미래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기저질환 치료 및 호르몬 관련 질환 치료 주사제 연구개발 및 생산을 통해 이번 투자 프로젝트와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는 2022년 증설되는 공장의 6, 7층은 지난 3일 인벤티지랩·대웅제약과 협약한 탈모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전용 시설로 사용할 예정이다.
마이크로플루이딕은 주사형 탈모치료제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이다. 우수한 방출패턴과 재현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방출패턴을 유지해 3개월에 한 번 맞는 탈모 주사제 생산이 가능하다. 또 높은 수율의 제조공정이 확립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도 우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탈모치료제는 정해진 양을 제때 복용하는 ‘복약순응도’가 중요하다. 그러나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최대 3개월에 한 번만 주사를 맞으면 돼 편리함과 안정성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위더스제약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탈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맡았다”며 “성별, 연령과 관계없이 나타나는 전 세계 탈모인들의 고통을 해소시킬 수 있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위더스제약은 탈모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임상 1상 물질을 생산해 공급을 완료했다. 임상 1상은 오는 7월 호주에서 진행되며, 2023년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는 “이번 증설로 환자들이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의 생산 공장을 지을 수 있어 성취감을 느낀다”며 “다양한 질환 치료에 적용될 수 있어 선제적인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