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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5G 칩 3종 공개…"초연결 시대 앞장"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1-06-23 00:59

첫 네트워크사업부 단독 온라인 행사
5G 네트워크 솔루션 공개 및 6G 기술 투자 의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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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문장(사장)이  '삼성 네트워크 : 통신을 재정의하다' 행사에서 신규 5G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문장(사장)이 '삼성 네트워크 : 통신을 재정의하다' 행사에서 신규 5G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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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가 신규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대거 공개함과 동시에 6G 기술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2일 '삼성 네트워크 : 통신을 재정의하다(Samsung Networks: Redefined)'라는 주제로 온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단독으로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에 이어 올해 일본과 유럽의 1위 사업자인 NTT도코모, 보다폰 등과 잇따라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전 세계 파트너사에 400만대 이상의 5G 기지국을 공급했다.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4G 이동통신이 보급되기도 전인 지난 2009년에 선제적으로 5G 연구를 시작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전세계 5G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급성장하고 있는 5G 시장에서 이미 4G 사업 계약 건수보다 더 많은 사업 계약을 수주했다"며 "전세계에서 400만대 이상의 5G 기지국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이상의 자체 칩 설계 경험과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5G 시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도 업체와의 파트너십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모든 사물과 사람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초연결 시대로의 진입 가속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신규 5G 네트워크 솔루션과 6G 기술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들은 △기지국용 차세대 핵심칩 △차세대 고성능 기지국 라인업 △원 안테나 라디오 솔루션 △5G 가상화 기지국(vRAN) 솔루션 △프라이빗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소개하며 개인의 일상과 각종 산업 현장에서 네트워크의 역할을 확대하고 재정의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기지국용 차세대 핵심칩은 ▲2세대 5G 모뎀칩 ▲3세대 밀리미터웨이브 무선통신 칩 ▲무선통신용 디지털-아날로그 변환 통합 칩 등 3종이다.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면서도 기지국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기지국용 핵심칩 3종은 오는 2022년 출시되는 차세대 고성능 기지국 라인업에 탑재될 예정이다.
전경훈 사장이 2022년 출시하는 고성능 기지국에 탑재되는 차세대 핵심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전경훈 사장이 2022년 출시하는 고성능 기지국에 탑재되는 차세대 핵심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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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5G 모뎀칩'은 기존 대비 데이터 처리 용량은 2배로 늘리면서도 셀당 소비전력은 절반으로 줄인 게 특징이다. 5G 통신 필수 기능인 빔포밍 연산도 지원한다. '3세대 밀리미터 웨이브 무선통신 칩'은 28GHz와 39GHz의 2개 고주파대역(mmWave) 주파수를 모두 지원하며, 안테나 크기를 약 50% 줄였다.'무선통신용 디지털-아날로그 변환 통합 칩'은 지원 주파수 폭을 최대 2배로 늘리고 무선 신호 출력을 높이면서도 크기는 소형화했다.

삼성전자는 '3세대 듀얼밴드 컴팩트 매크로' 기지국과 '다중입출력 기지국' 등 고성능 이동통신 기지국 라인업도 공개했다.

'3세대 듀얼밴드 컴팩트 매크로 기지국'은 업계 최초로 2개의 초고주파대역을 동시에 지원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제품 중 최대인 2400MHz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대역 5G 주파수를 지원하는 차세대 '다중입출력 기지국'은 400MHz 광대역폭을 지원한다. 새로운 방열 기술을 적용해 최대 통신 속도는 높이면서도 소비전력은 20% 줄였고 크기는 30% 줄여 설치도 쉽다.
'원 안테나 라디오' 솔루션도 공개됐다. 3.5GHz 대역을 지원하는 대용량 다중입출력 기지국과 700MHz 대역부터 2.6GHz 대역을 지원하는 수동형 안테나를 통합한 것이다. 안테나 설치 공간을 최소화하고, 간편한 설치를 지원해 망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상용 수준의 '5G 가상화 기지국(vRAN)' 솔루션을 공개하며 가상화 기지국 및 코어 분야 선두 업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5G 가상화 기지국'은 범용 서버에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이다. '다중입출력 기지국'과 연결되어 멀티 기가비트 데이터 속도를 지원해 초고속 5G 상용망에도 적용할 수 있는 선택지임을 보여줬다.

아울러 전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동통신의 새로운 영역인 '프라이빗 네트워크'에 특화된 솔루션과 6G 기술에 대한 비전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라헤르츠 데이터 통신에 성공하는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새로운 이동통신 시대를 선도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6G 기술 투자에도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통신장비, 관리 및 운영 시스템, 단말기, 어플리케이션 등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사업 규모와 산업군별로 맞춤형 '프라이빗 네트워크'을 제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운영하고 있는 '5G 스마트 팩토리'와 국내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 사업 등을 소개했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전무)은 "5G를 넘어 6G 시대가 도래하면 XR(확장현실), 모바일 홀로그램, 디지털 복제 등 산업의 물리적·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사용자의 손끝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그 동안의 기술 혁신을 토대로 최첨단의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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