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35원 오른 1,12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스탠스로 개장과 동시에 1,130원선 위를 넘나들었다.
이후 상하이지수 반등과 이에 따른 달러/위안 상승 제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몰리며 달러/원은 1,130원선 아래로 내려섰다.
장중 상승폭을 조금씩 줄여가던 달러/원은 달러 강세 흐름이 강화되고, 아시아시장에서 미 주가지수선물 내림세가 이어진 탓에 재차 상승폭을 늘렸다.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롱포지션 확대를 꾀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수급도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시장전문가들은 장중 달러/원이 재차 1,130원선 재진입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273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29% 오른 91.3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3천49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8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흐름과 네고 물량 확대 등을 고려할 때 달러/원의 1,130원선 재진입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오후 들어 대폭 늘어나며 네고 물량 소화가 가능하다면 달러/원의 1,130원선 안착 움직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