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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1,130원대 레벨서 일단 후퇴 FOMC 여진은 지속…1,127.95원 10.7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17 11:13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후반 레벨까지 상승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75원 급락한 1,127.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1,130원선 위로 올라섰다.

달러/원은 이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스탠스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 강세 흐름에 연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로 환시 수급까지 수요 우위로 기울었다.

달러/위안 환율도 FOMC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반응하며 상승폭을 키웠고, 이에 서울환시 내 롱분위기는 더욱 강화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34% 높은 6.4298위안에 고시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고점 매도 성격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흘러나오면서 달러/원은 1,128원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26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26% 오른 91.3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천4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7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 역내외 참가자들 롱포지션 구축 전개
FOMC 결과 확인에 앞서 지난 2거래일간 관망세를 이어온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이 공격적으로 롱포지션 구축에 나서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2023년 금리 인상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들의 롱포지션 구축에 빌미가 되고 있다.

FOMC 위원 18명 가운데 13명이 2023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 중 11명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점쳤다.

이에 코스피를 필두로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강화되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수급도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자, 이날 시장참가자들은 거리낌 없이 롱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당분간 서울환시는 FOMC발 긴축 여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국내 수출 호조 등에 따라 달러/원의 하락 요인이 존재하긴 하나 글로벌 시장 전반이 FOMC 결과에 주목하며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달러/원의 상승 흐름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1,120원대 안착 여부 확인
오후 달러/원 환율은 롱분위기에 기대 오름세를 유지하며 1,120원대 후반 레벨 안착을 무난히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주식 수급 여부에 따라 달러/원이 1,130원선 위로 재차 올라설 수도 있겠지만, 업체 네고 역시 만만치 않아 달러/원의 1,130원대 복귀는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코스피지수가 개장 이후 하락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는 점 역시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상하이지수가 장중 반등한 상황이고, 달러/위안 상승이 현 레벨에서 멈춰 선다면 달러/원의 오히려 낙폭을 좀 더 줄일 수도 있어 보인다"면서 "하지만 달러/위안 하락이 시장 전반에 롱 분위기를 꺾을 정도가 아니라면 달러/원의 1,120원대 후반 레벨 유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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