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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FOMC 대기 속 인플레 우려 부각…1,110원대 후반 레벨 등락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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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하면서 상승 압력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FOMC 경계 속 달러/원의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자산시장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데는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PPI는 전월 대비 0.8% 올랐다. 시장에서는 0.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5월 PPI는 전년 대비 6.6%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을 경신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7% 올라 예상치(+0.5%)를 상회했다.

이에 미 주식시장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42포인트(0.27%) 낮아진 3만4,299.33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56포인트(0.20%) 내린 4,246.5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101.29포인트(0.71%) 하락한 1만4,072.86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반락했다.

글로벌 달러 역시 FOMC 경계 속 제한된 박스권 움직임을 반복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낮아진 90.52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7% 높아진 1.2128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2% 내린 1.408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02% 하락한 110.05엔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01% 오른 6.4062위안을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021위안 수준이었다.

인플레이션 우려 부각에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3bp(1bp=0.01%p) 높아진 1.497%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오른 0.165%에 호가됐다.

이처럼 서울환시를 둘러싼 대외 가격 변수는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과연, 이날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이 이들 가격 변수에 기대 포지션 플레이(롱포지션 확대)에 나설지 주목된다.

환시 전문가들은 FOMC 성명과 점도표 발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자 회견을 하루 앞두고 이날 역내외 참가자들이 과감한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달러/원도 1,110원대 후반 레벨에서 시장참가자들의 극심한 눈치보기 속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미 생산지물가지수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소매판매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0.8% 보다 감소폭이 컸다.

따라서 생산자물가지수만으로 형성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달러/원의 급등을 불러오기 또한 여의치 않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으로 환시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될 수 있겠지만, 이것만으로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확산할지는 미지수다"며 "오늘 달러/원 역시 시장참가자들의 관망세 속 실수급에 따른 제한된 움직임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16~1,119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FOMC 대기 속 달러/원의 변동성은 극히 제한될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이벤트가 등장하지 않는 오늘 시장참가자들은 관망 모드로 시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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