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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FOMC 대기 속 달러 강세 진정…1,117.00원 0.3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15 15:57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가 진정됨에 따라 장중 상승폭을 다소 줄인 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 오른 1,1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18.70원선까지 올라섰지만, 오후장 후반 달러 강세 흐름이 둔화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이후 대체로 1,118원선 주변에서 거래됐다.

지난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다,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꾸준히 흘러나오며 달러/원 상승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을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이 리스크온 분위기를 타고 간 데다, 미 주가지수선물까지 오르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또한 지속됐고, 이에 달러/원의 상승 흐름에도 제동이 걸렸다.

특히 장 후반 달러인덱스와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달러/원 역시 상승폭을 점차 줄여갔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를 극도로 자제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021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0% 떨어진 90.43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570억원어치와 1천3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 연준, 테이퍼링 언급 주목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미 경제가 팬데믹 극복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과열은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따라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회의에서 급작스러운 긴축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미국이나 아시아 주식시장도 견조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연준이 점진적인 테이퍼링과 관련해 어떤 형태로든 시장에 시그널을 보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는 눈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연준 회의 이후 달러가 어느 방향으로 튈지 예상하기 어렵게 됐고, 이러한 이유로 이날 역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달러 포지션 설정을 최대한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의 스탠스가 확인되기까지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결국 환시 참가자들은 당분간 글로벌 달러 움직임에 순응하는 천수답 대응에 주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16일 전망…FOMC 이벤트 지속
오는 16일 달러/원 환율은 FOMC 경계 속 1,115원선 위에서 보합권 흐름을 다시 한번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시 참가자들은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보다 일찍 금리인상 신호를 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시장을 관망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시장 분위기와 달리 연준이 테이퍼링과 관련해 특정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환시 뿐 아니라 주식, 채권시장 모두 포지션 거래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결국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향배나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 등에 기대 제한된 변동성을 보일 수밖에 없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FOMC 결과와 이에 따른 미 금융시장 움직임이 확인되기까지 달러/원의 움직임은 거래량 축소와 함께 좁은 박스권 흐름을 반복할 것"이라며 "다만 FOMC에 앞서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이나 제조업 지수 결과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열어 놓고 시장 대응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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