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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넷마블·카카오, 초대형 MMORPG 신작 경쟁 펼친다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1-06-09 05:00

넷마블, 10일 ‘제2의 나라’·카카오게임즈, 29일 ‘오딘’ 출시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이달 출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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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가 부재한 가운데 초대형 기대작 출시가 예고되자 유저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넷마블이 '제2의 나라'를 오는 6월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제2의 나라'를 오는 6월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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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 지브리 감성 담은 MMORPG ‘제2의 나라’

넷마블은 오는 10일 일본, 홍콩, 마카오 등 4개국에서 ‘제2의 나라’를 동시 출시한다. 신작은 지난 2016년 모바일 MMORPG 대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들이 참여했다. 총 3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이번에 출시하게 됐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역할수행게임)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지브리풍 아트로 만들어져,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제공한다. 게임 음원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를 제작한 히사이시 조가 감수해 지브리 감성을 높였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환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관 그리고 장인 정신이 깃든 비주얼과 음악을 바탕으로 ‘명작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유저들이 게임 세계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캐릭터 5종에 각기 다른 개성과 스토리를 부여했다. 스페셜 스킬, 무기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른 양상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신규 AI(인공지능) 모드가 도입됐다. ‘제2의 나라’ AI 모드는 서버의 로직이 캐릭터 AI를 제어해 서버 내에서 움직이게 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실제로 게임을 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게임 내에서 다른 유저들과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박 개발총괄은 “제2의 나라에서 어떤 형태로든 다른 이용자와 어울리고, 영향을 주고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AI 모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8일 대만에 선 출시된 ‘제2의 나라’는 출시 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으며, 9시간 만에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오는 29일 출시된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오는 29일 출시된다. 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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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 북유럽 신화 세계관 담은 모바일 MMORPG ‘오딘’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9일 모바일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일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을 접목한 온라인 버추얼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딘’의 핵심 콘텐츠와 향후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게임 속 배경과 플레이 장면을 실제 인게임 엔진으로 연출해 게임 그래픽을 생생하게 전달해 유저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오딘’의 사전예약자는 300만명을 넘겼다. 또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캐릭터명과 서버 선점 이벤트는 유저들의 인기에 힘입어 오픈 당일 서버가 모두 마감됐다. 지난 3일 27개의 서버 9개를 추가로 오픈했지만, 이마저도 마감되면서 4일 캐릭터 생성 서버를 2차 추가 증설하며, 총 30개의 서버를 오픈한 상태다.

조계현닫기조계현기사 모아보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오딘’은 북유럽 세계관 기반의 최고의 그래픽과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무장한 MMORPG로, 2021년 최고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는 “이용자들이 캐릭터로 경쟁하고 협력하며 커뮤니티를 통해 같이 성장해나가는 것이 MMORPG의 진정한 재미라고 생각한다”며 “곧 선보일 ‘오딘’으로 MMORPG의 새로운 정점을 찍겠다”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 대표가 '블레이드&소울2'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 대표가 '블레이드&소울2'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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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MMORPG 액션의 정점 찍을 ‘블레이드&소울2’

엔씨소프트는 이달 중으로 ‘블레이드&소울2’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사전예약자 수 400만명을 돌파하며, 엔씨의 ‘리니지’를 이을 차세대 IP로 꼽힌다.

앞서 ‘블레이드&소울2’는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또 ‘트릭스터M’과 함께 5월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시를 미뤘다.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2월 블레이드&소울2 쇼케이스에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 참여해 “‘블소2’의 액션은 MMO의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며 “MMO 영역에서 과연 가능할까 싶었던 새로운 액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블소2’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기존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이다. 하늘·절벽 등 모든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투가 가능하며, 하늘을 날고, 질주하는 행위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게임플레이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유저들에게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PC와 모바일은 물론 콘솔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출시된 ‘트릭스터M’과 함께 엔씨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작인 ‘블레이드&소울’의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하면서, 해외에서도 흥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트릭스터M’과 ‘블소2’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블소2는 타겟층을 저연령층까지 넓게 가져갈 것”이라며 “과거에 PC ‘블레이드&소울’을 서비스할 때, 20~30대 위주로 고객군이 형성됐지만, 지금 모바일 게임도 이러한 예상으로 사전 예약을 진행했지만, 50대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접근 때는 연령층을 고려하고, 이에 따른 지불 여력을 감안할 때 ’리니지2M’과 상대적으로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리니지를 플레이하고 있는 이들도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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