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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예상 밑돈 美 고용에 위험자산 주목…1,110원선 하향 테스트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07 08:13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선 초반 선대로 내려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 신규 고용 회복이 시장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달러 약세와 미 주식시장 상승이 나오면서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 역시 미 주요 가격 변수에 연동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한 지난달 미 신규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55만9천명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7만1천명 증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민간부문 고용은 49만2천명, 공공부문은 6만7천명 각각 증가했다. 같은 달 실업률은 전월 6.1%에서 5.8%로 하락, 예상치(5.9%)도 밑돌았다.

미 고용 결과가 예상치를 밑돌자 시장은 조기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됐다.

달러 인덱스는 닷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2% 낮아진 90.13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34% 높아진 1.2168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41% 오른 1.416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68% 내린 109.54엔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5% 하락한 6.3895위안에 거래됐다.

미 주식시장도 금리인상 우려 후퇴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 내외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35포인트(0.52%) 높아진 3만4,756.3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04포인트(0.88%) 오른 4,229.8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9.98포인트(1.47%) 상승한 1만3,814.49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와 S&P500지수가 0.7% 및 0.6% 각각 올랐다. 나스닥은 0.5%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급락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락, 1.55%대로 내려섰다.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6.7bp(1bp=0.01%p) 낮아진 1.5585%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6bp 내린 0.1487%에 호가됐다.

이처럼 지난 주말 사이 형성된 미 금융시장 주요 가격 변수는 이날 달러/원 하락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환시 참가자들은 개장과 동시에 숏플레이에 나서며 달러/원 하락에 베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로 서울환시에 달러 공급 주체로 등장한다면 달러/원은 1,110원선 하향 테스트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시아 금융시장도 미 고용회복 부진 소식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와 연결하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전망치를 하회한 미 고용 여파가 인플레이션과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후퇴시켰다"면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 초 일단 내리막을 탈 것이 유력해 보이나, 결국 국내 주식시장 상승 강도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정도에 따라 낙폭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08~1,112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1,110원선 바닥을 터치한 이후 달러/위안 환율이나 외국인 주식 매수 강도 등에 따라 추가 하락 또는 낙폭 축소 여부가 확인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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