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0원 오른 1,1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자산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에 편승해 하락세를 이어가다 정오를 지나면서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순매수로 돌아섰고, 이에 달러/원 환율의 하락 모멘텀도 상당 부분 위축됐다.
여기에 미 주가지수선물 반등과 상하이지수 상승 등도 환시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후퇴시키며 달러/원 추가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여전히 미 고용보고서 발표를 대기하면서 포지션 플레이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01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6% 오른 90.5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0억원어치와 6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긴축 우려가 미 주가지수선물과 상하이 주식시장 상승으로 점차 희석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직 주식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진 않고 있으나, 이들이 매수 규모를 키울 경우 달러/원은 장중 1,115원선까지 레벨을 낮출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