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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경제지표 호조에 긴축 우려 솔솔…1,110원대 중반 레벨 위로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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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미 경제지표 호조와 이에 따른 긴축 우려 속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미 경제지표 호조는 테이퍼링 이슈와 연결되며 지난밤 사이 뉴욕 금융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몰고 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 역시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1,110원대 중반 레벨 위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경제지표 호조와 긴축 우려를 동시에 알린 신호탄은 뚜렷한 민간 고용 부문의 회복이었다.

미국 민간고용정보업체 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주보다 97만7000명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68만명 안팎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4.0으로 전월 62.7보다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62.5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2% 높아진 90.47에 거래됐다. 3주래 최고 수준이다.

유로/달러는 0.66% 낮아진 1.2131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47% 내린 1.410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67% 오른 110.29엔에 거래됐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25% 상승한 6.3994위안에 거래됐다.

미 경제지표 호조가 긴축 우려를 낳으며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4포인트(0.07%) 낮아진 3만4,577.04에 장을 마치며 엿새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27포인트(0.36%) 내린 4,192.85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41.82포인트(1.03%) 하락한 1만3,614.51을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법입세율 인상을 철회할 수 있다는 소식은 그나마 주식시장 낙폭을 제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일 셸리 무어 캐피토 공화당 상원의원과 회동한 자리에서 현행 21%인 법인세율을 28%로 높이겠다고 한 기존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하튼 미 경제지표 호조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불러오기도 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6bp(1bp=0.01%p) 높아진 1.6233%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2bp 오른 0.1565%에 호가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국내 주식시장까지 미 금융시장의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낙폭을 확대한다거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팔자'에 나서면 달러/원은 1,110원대 중후반 레벨까지 뛰어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 지표는 연준 의사를 반영하지 못하면서 시장도 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미 경제지표 호조 이슈는 아시아 시장에도 긴축 우려를 자극하며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13~1,118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달러/원은 개장 초 달러 강세에 따라 1,115원선을 넘나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주식시장 외국인 수급과 달러/위안 환율 움직임에 따라 추가 상승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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