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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고용보고서 경계 속 1,110원대 안착 테스트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03 08:03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시장 경계심 확산과 전일 급등에 따른 가격 메리트 부각 등에 따라 내림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달러/원 1,110원선 주변에서는 추가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4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로 달러/원 1,110원선 주변에선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숏포지션 확대를 쉽사리 선택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밤 사이 뉴욕 금융시장에서도 미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하며 가격 변수들의 움직임이 제한됐다.

유로화 약세에 기대 개장 초 강세 흐름을 이어가던 달러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상승세가 둔화되며 강보합권에서 주로 거래됐다.

이 역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사이에서 경계심이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 높아진 89.90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1% 오른 1.2214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16% 상승한 1.417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07% 높아진 109.56엔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01% 낮아진 6.3823위안에 거래됐다.

미 주식시장은 대체로 강보합권을 유지했고, 투자자들도 관망 쪽에 무게를 두며 시장 대응에 나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7포인트(0.07%) 높아진 3만4,600.38에 장을 마치며 닷새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8포인트(0.14%) 오른 4,208.1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19.85포인트(0.14%) 상승한 1만3,756.33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제조업 지표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반등했던 미 국채 수익률은 내리막을 보였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4bp(1bp=0.01%p) 낮아진 1.592%를 기록했다.

이처럼 미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대외 가격 변수는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진 않았다.

따라서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도 1,110원대 레벨을 유지하며 장중 외국인 매매패턴과 달러/위안 움직임에 연동하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특정 포지션을 고집하기 보단 시장 수급에 따라 포지션에 변화를 가져가며 시장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이날 달러/원의 경우 1,110원선에서 바닥을 형성한 이후 환시 주변 수급과 여타 가격 변수 움직임 등에 따라 제한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4일 발표될 고용 보고서가 전달처럼 시장 예상을 하회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시장 전반에 깔려 있다"면서 "이는 국채 수익률 하락과 달러 약세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롱마인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09~1,112원선 사이 좁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 속 달러/원은 상승과 하락 모멘텀 모두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대외 가격 변수보단 장중 달러/위안 환율이나 외국인 주식 수급에 따라 방향성을 잡아 나아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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